사혈은 국소적인 어혈제거에 효과적인 방법 _ 세명대 병리학과 김정범 교수 인터뷰 1

2014년 11월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한한의학회 주최로 전국한의학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 이우정 원장님께서 강사로 초대받아 ’비강 어혈치료(사혈)를 통한 이비인후과 질환의 치료’라는 주제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에 대해 한의사 대상 강의를 하였습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가한 세명대 병리학과 김정범 교수님을 만나 코골이 수면무호흡 축농증의 비강어혈 사혈치료(이우정 메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김 교수님께서 이비인후과 질환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축농증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도 축농증 수술을 두 번 받으셨고 남동생 둘과 남동생의 자녀 둘 다 비염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재발해서 또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원장님의 비강사혈법을 해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론과 실재가 맞는구나, 굉장히 중요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2. 비염, 축농증을 병리학적인 관점으로 설명부탁드립니다.

 

A. 사실 범주로 본다면 어혈로 볼 수 있겠습니다. 어혈의 기본적인 뜻은 기혈순환이 안 되는 상태, 혈액순환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혈액순환이 안 되면 각종 염증이나 종양 등이 생기는데 이런 증상이 모두 어혈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비염, 축농증도 어혈의 범주로 볼 수 있습니다.

 

어혈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어혈을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없애는 활혈화입니다. 전신성 어혈이면 약물요법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고 타박상 등 국소적 어혈은 그 자리에 생긴 어혈만 제거하면 훨씬 빨리 제거될 것입니다.

 

마찬가지 원리에서 비염, 축농증은 콧속에 국소적인 어혈이 생긴 거니 혈액이 정체된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치료법이 됩니다. 이는 병리학이든 한의학이든 같은 원리입니다.

 

 

Q3. 비염, 축농증으로 가족들 모두 수술까지 했는데도 재발로 고생했다고 하셨는데 약물과 수술로 치료가 안 됐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종합적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체질적 원인인데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 하므로 호흡기 질환이 많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태음인은 아무래도 비만형이 많은데 비만이면 콧속도 살이 찌니 숨쉬기에 불편함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는 환경오염 때문입니다. 24시간 공기를 접하는 곳이니 오염된 공기에 나쁜 영향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현대사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이 덜 되면서 콧속까지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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