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내 목소리가 울린다고? 이관개방증 의외의 원인 & 치료 관리법

이관개방증 원인과 치료 관리법

“혹시 내 목소리가 귀 안에서 울리는 느낌, 갑자기 내 숨소리, 심지어 심장박동 소리까지 들린다면? ‘이관개방증’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QURgyDHoeY

 

내 목소리가 크게 울리는 이관개방증, 원인과 증상

안녕하세요. 코숨한의원네트워크 대표원장 이우정입니다.

이관개방증은 쉽게 말해 귀와 코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이관)이 필요할 때만 열려야 하는데, 계속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이관을 이관굴뚝이라고 하는데, 이 굴뚝입구에는 빗물이나 다른 이물질이 굴뚝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덮개가 있어서 필요할 때만 굴뚝입구덮개가 열리는 그런 굴뚝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굴뚝을 통해서 귀라는 집의 공기도 순환이 되고, 열도 빠져나가고, 고지대에서는 압력이 조절되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이관 입구는 보통 닫혀 있으면서 필요한 순간에만 열렸다가 다시 닫히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계속 열려 있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가강청,내 목소리가 내 귀에서 크게 들리게 되는 거죠.1

 

그림으로 보시면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의 공명 공간은 중이강이 됩니다. 내가 말하는 내 목소리는 이관입구가 닫혀 있기에 중이강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타나 바이올린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공간이 중이강의 공간인데, 이관입구가 열려있게 되면 말하는 목소리가 직통으로 이관을 통과하는 효과, 더하기 또 내 목소리의 울림공간이 이만큼 넓어져서 말소리가 크게 울려서 들리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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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관개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 목소리가 귀에서 울려서 크게 들리고
2. 숨소리나 심장박동 소리까지 들리고
3.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고
4. 귀 속에서 공기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뭐든지 다 크게 들리죠.
5. 자세에 따라 더 심해지기도 하고 가벼워지기도 합니다.

이 중에 내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상을 자가강청이라고 하는데, 이 자가강청 증상이 제일 불편하다고 합니다.
이관개방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짐작해온 바로는 저체중 및 단기간의 심한 체중감소, 소모성 만성질환에 의한 이관 주위 조직의 위축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습니다. 임신 시에도 여성호르몬 증가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하고, 비강 국소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비점막 수축제, 경구피임제, 전립선암 치료제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막연한 원인에 반해서 저는 저의 임상으로 이관개방증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원인을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바로 구강호흡입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술이 건조해지고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처럼 이관 입구 점막이 건조해져서 이관을 계속 열려 있게 만듭니다.

 

두 번째는 약물 과다 복용입니다.
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제! 이런 약들이 입과 목을 마르게 만들면서 이관 점막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겠죠? 저는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의 과다복용이 이관개방증을 발병시키는 강력한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3

예를 들면, 잦은 축농증을 치료하러 온 어떤 43세의 남자 환자분은 5년 전부터는 감기로 축농증만 생기면 이관개방증이 생겼다가 한 달쯤 지나면 없어진다는 거예요. 어? 감기시에는 코도 막히고, 오히려 점막이 더 붓잖아요? 그런데 왜? 감기가 이관개방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기나 축농증을 고치고자 열심히 복용하는 약이 이관개방증을 만든 거죠.

그리고 최근엔 코로나 이후에 이관개방증이 발생한 분들도 많더군요. 코로나가 이관개방증까지? 가 아니라, 저는 치료 과정에서 사용한 약물 복용이 입안도 마르고 목구멍도 건조하게 만든 것처럼 이관 입구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면서 생기게 되었다고 설명하죠.

이관개방증 치료와 관리, 예방법

그렇다면, 이관개방증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일단 첫 번째는 구강호흡을 피하는 것!
밤에 입 테이프를 붙여서 입으로 숨 쉬는 걸 막는 것은 필수죠.

둘째, 그리고 감기약, 항히스타민제등 입안을 건조하게 하는 약물복용을 최소화합니다.
저는 “감기약을 무서워하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관개방증, 치료는요? 코숨한의원에서는 침 치료로 코로만 숨쉬기에 불편함이 없는 코상태를 만들고, 이관굴뚝 입구를 직접 치료하는 약침 치료로 이관과 주변 점막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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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관개방증 초기에 잘 관리하면 회복이 잘 됩니다. 증상을 느끼자마자, 앗, 내가 입으로 숨을 정말 많이 쉬고 있나봐 하고 알아차리고. 그때부터라도 구강호흡을 피하고, 감기약을 멀리하는 거죠. 이관개방증으로 고생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 몸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이관개방증으로 불편하다면 한의학적인 침치료로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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