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 사혈과 비강 부비동 공간을 넓혀주는 치료로 소아 편도선, 코골이, 수면무호흡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편도선 비대와 코골이, 수면무호흡 증상이 너무 심해서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6세 여아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편도선이 크면 입이 벌어지고, 입이 벌어지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이 생깁니다.
이 아이는 코골이 소리가 어른보다 심했고 자면서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 증상까지 겪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가 부어있다며 편도선 절제술을 처방했다고 합니다. 수술이 걱정되었던 부모님이 아이를 저희 한의원에 데려오셨습니다.
그동안 소아 코골이 치료를 해오면서 편도선 절제술이 과연 코골이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인지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편도선이 너무 크면 입이 벌어지면서 숨을 쉴 때 목구멍, 기도 공간이 좁아집니다. 그래서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조건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편도선 절제를 한 다음에 심한 코골이 소리와 수면무호흡 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치료에 있어 편도선 절제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물론 편도선 비대는 치료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냐면 편도선이 크면 입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편도선 크기 때문에 입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강과 부비동 공간이 충분히 살아있지 않을 때 입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우정 메소드에서는 소아 코골이 환자, 소아 편도선 비대증을 치료할 때 편도선을 사혈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편도선을 절제하지 않고 부어있는 부분의 어혈을 빼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사혈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편도선의 크기가 대략 30% 정도는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편도선 절제술 진단을 받았다 할지라도 비강과 부비동을 넓혀 코로 숨 쉬게 하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비염과 축농증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편도선 크기를 줄인다고 해도 코로 숨을 쉬게 만들 수 없습니다. 비강과 부비동 공간을 넓혀주는 사혈 치료를 하게 되면 편도선을 잘라내지 않아도 코로 쉽게 숨 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혀가 말려들어 가는 수면무호흡 증상이 없어집니다. 또 비강과 부비동 공간이 넓어지는 것만큼 코골이 소리가 줄어듭니다. 이는 성인 코골이 치료와 마찬가지의 과정입니다.
편도선 비대로 인한 소아 코골이의 경우, 편도선 절제술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진단받았다 할지라도 수술 전에 비강과 부비동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치료를 선행하시기 권합니다.
다만, 침으로 어혈을 빼는 치료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치료 과정에서 아픔을 많이 느낄까봐 걱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파하지 않는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치료를 해나가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술을 말리고 싶은 한의사 입장에서 비강과 부비동 공간 치료를 먼저 받으시도록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