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숨 Q&A]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가장 궁금해 하는 3가지 질문
“목골이는 코로 숨 쉬는 호흡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의 피로를 풀어내 줄 수가 없고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호흡으로 진행합니다.”
https://youtu.be/p4tD8E-hdhQ
안녕하세요. 입술 붙이는 건강법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생기지 않게 하자, 라고 강조하는 이우정입니다.
무엇이든 답해드립니다, 코숨 Q&A! 오늘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궁금증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술 마셨을 때, 피곤할 때 코골이가 왜 더 심한가요?
코골이는 종이 피리를 부는 것과 같은 소리입니다. 콧바람이 지나다닐 때 좁아진 부위에서 마찰음이 발생합니다. 음주나 피로할 때 코점막이 부으면서 숨길이 좁아지면 코골이 소리가 당연히 커집니다. 그런데 좁아져서 마찰음이 커지는 것은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고요. 수동적으로 발생하는 마찰음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코골이를 관찰해보면 일부러 힘을 주어서 코골이 소리가 커지게 숨을 쉬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자면서 코골이 소리를 흉내 낼 때와 같은 노력을 하면서 숨을 쉴 때도 있죠. 적극적인 호흡이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저는 코골이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영역도 있다는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피곤할 때 코를 더 많이 골게 되는 것은 우리 모두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코 치료 임상 30년 만에, 피곤해서 코가 많이 골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 피로를 풀어내려고 코를 고는 것이라고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콧바람의 압력을 높여서 부비동 깊숙이 호흡이 이루어지게 하여 머리의 피로를 풀어내려는 자율신경 지배 영역의 노력이 코골이 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피곤해서 코가 골아지는 것이 아니라 피로를 풀어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코를 곤다.”라는 것이죠.
이 내용은 앞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를 못 고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무코골이증후군 환자”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코는 골아야 할 때 골아줘야 하거든요. 코골이가 없으니 정말 좋겠다 싶지만, 연세 많으신 분들 중에 자고 난 아침에 두통이 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두통은 코 질환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 기능과 두통과의 연관성을 밀접하게 생각하는데, 코를 골지 못하는 사람의 아침 두통은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다시 말하면 두통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코를 골면서 잠을 자야 하는 것이라는 거죠. 이 자세한 설명은 코골이는 조물주의 작품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는 37분짜리 저의 유튜브 강의 영상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YNe40x_Qyjo?si=snb-2RzXlgw5EbcI
피곤하면 왜 코골이가 심할까요? 이에 대한 저의 답은 피로를 풀어내기 위한 자율신경지배에 의한 적극적인 호흡의 노력으로 코골이가 심해진다, 입니다.
Q2. 옆으로 누워서 자면 코를 덜 골게 되나요?
코로 숨을 쉴 때의 코골이 소리는 입천장 연구개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똑바로 누우면 입천장 연구개가 중력을 받아서 쳐지게 되면 비강인두 뒷벽과 연구개 사이의 간격이 좁아집니다. 마찰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옆으로 누워서 자라고 하죠. 그런데 대부분 숨이 답답하게 되면 숨길을 확보하기 위해서 저절로 자꾸 뒤척거리면서 자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다가 입이 벌어지면, 코를 골면서 자는 것이 아니라 목을 골면서 자게 됩니다. 목골이를 합니다. 목골이는 코로 숨 쉬는 호흡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의 피로를 풀어내 줄 수가 없고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는 호흡으로 진행합니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코숨테이프를 붙이고 목골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옆으로 주무시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
Q3. 수면무호흡증으로 진짜 죽을 수도 있나요?
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 중 무호흡 상태입니다. 숨을 안 쉬는 거죠.
일단 숨을 안 쉬면 체내의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산소공급이 안 되면 심장이 바빠집니다.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줍니다. 알게 모르게 증상이 지속되면 뇌경색, 뇌졸중, 폐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성기능장애, 당뇨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연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코골이와 목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신호를 잘 읽어서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얼마나 되셨나요? 심각한 것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고 방치하고 계시나요? 본인은 자면서 자신이 어떤 호흡을 하면서 자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가족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하루 24시간의 3분의 1인 8시간 동안 밤에 잠을 자면서는 숨을 쉬는 일 말고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잠을 자는 8시간 동안의 호흡의 질이 평생의 건강을 지키는데 정말 너무너무 중요하지 않을까요?
편하게 잠을 자는지, 코를 골면서 용을 쓰면서 잠을 자는지, 무호흡증으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숨이 자꾸 멈추어지는지, 본인은 모릅니다. 가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으로 코골이를 읽을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때그때 코골이가 알려주는 정보를 잘 읽어서, 적절한 치료를 해나감으로써 건강한 호흡으로 평생의 건강을 지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강의한 코골이와 목골이, 수면무호흡증 영상을 꼭 보시면 ‘아, 이래서 코를 골았구나. 이렇게 고쳐야 하는구나.’ 감이 잡히실 거예요. 목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이제 더는 미루지 마시고 치료하셔야 할 때입니다.
이밖에도 궁금하신 점 무엇이든 댓글 달아주시면 코숨 Q&A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