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뇌 기능에까지 영향을 준다?! 당신이 몰랐던 코의 진짜 기능

코 건강이 몸의 건강을 좌우한다?! 코의 다양한 기능

코의 정말 중요한 기능은 코의 2차 기능입니다. 그것은 바로 뇌의 과열 방지입니다.

 

여러분은 코는 어떤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호흡한다.’, ‘냄새를 맡는다.’ 보통 이렇게 생각하시죠. 사실 코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은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오늘은 코의 기능을 1차와 2차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공기의 필터 역할을 하는 코의 1차 기능

 

코의 1차 기능은 후각기능과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입니다. 비강에는 후각세포가 많이 분포해 있어 냄새를 감지합니다. 후각세포는 주로 코의 천장 부분에 분포하여 후각신경을 통해서 냄새에 대한 정보를 뇌로 전달합니다.

 

또한 비강과 부비동의 공간은 목소리에 관여합니다. 이 공간은 목소리가 공명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 공간은 청각에서도 자신에게 들리는 소리의 공명 공간이 됩니다.
이 공간이 좁아지면 자신에게 들리는 소리가 작아지는 영향을 주기도 하여 청력에도 일부 관여합니다.

 

상중하비갑개

 

하지만 무엇보다 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호흡에서 중요한 기능은 공기의 온도조절과 습도조절과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코를 통해 들어간 공기는 폐로 들어갑니다. 비강의 상중하 세 개의 비갑개 점막에는 모세혈관과 분비선이 풍부해서 들이마신 공기의 온도는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동안 30~32℃가 되고 후두나 기관지에 이르면 정상 체온인 36.5℃에 가까워집니다.

 

또, 아무리 건조한 공기라고 할지라도 코를 통과하면 습도가 75~85%로 조절되어 폐에 들어갑니다. 이러한 작용들은 코 안에서 공기가 통과해서 폐로 들어가는 순간인 0.25초 만에 이루어집니다.

 

코에는 코털이 있어서 공기를 가장 먼저 걸러냅니다. 코털을 통과해도 점막에 융단처럼 깔린 섬모는 분당 6mm의 속도로 일정한 방향으로 운동하여 점액층에 포함된 작은 먼지나 세균을 인두로 운반합니다.

 

결국 폐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1μm 이하의 입자뿐인데 꽃가루의 크기가 20~40μm인 것을 생각하면 공기 중에 있는 대부분의 불순물을 걸러냅니다. 이런 기능이 코의 1차 기능입니다.

 

 

뇌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코의 2차 기능

 

과열방지장치교환량늘려주는구조물

 

코의 정말 중요한 기능은 코의 2차 기능입니다. 그것은 바로 뇌의 과열 방지입니다. 우리의 뇌에서 전달하는 모든 신경 신호 작용은 정전기 자극과 같으므로 신경 전달 과정에서 열이 발생합니다. 컴퓨터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해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혈액순환입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환풍기와 마찬가지로 열을 직접 식혀 주는 구조적인 장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비강과 부비동입니다. 콧속으로 드나드는 공기를 이용해 사고와 생명 유지 활동할 때 생기는 열을 식혀주는 과열 방지 장치의 기능을 합니다.

 

 

비강과연결된부비동

 

 

머리 가운데를 지나다니는 공기가 머리의 열을 식혀줍니다. 비강 내에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라고 불리는 칸막이는 과열 방지 장치의 열 교환량을 늘려주는 구조물이고 비강과 연결된 부비동인 4쌍 8개의 공간을 통해 열 교환량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부비동 공간의 해부학적인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전두엽 맞춤 환풍기, 전두동

 

전두동은 전두엽 맞춤형 환풍기입니다. 뇌 분구 중 기억력, 사고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과열 방지를 위해서 전두엽이 있는 이마 두개골 뼈에는 비강과 연결된 빈 공간인 전두동이 있습니다. 호흡할 때마다 이 전두동으로 공기가 드나들어 전두엽의 맞춤형 환풍기 역할을 합니다.

 

전두동으로 공기가 잘 통하면 앞머리 통증으로 고생할 일이 없습니다. 생각과 판단이 잘 되고 집중력이 좋아짐은 물론입니다.

 

 

2) 안구 맞춤형 환풍기, 사골동 & 상악동

 

 

사골동과 상악동은 안구 맞춤형 환풍기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은 눈입니다. 눈을 통하여 입력되는 정보량이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각을 갖기 위해 카메라의 필름 부분에 해당하는 눈의 망막은 우리 몸 전체 중에 가장 빽빽하게 신경세포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망막은 우리 몸 전체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열을 발생하는 조직입니다.

 

혈액순환으로도 눈의 망막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고 있지만 해부학적인 구조를 보면 또 다른 과열 방지 장치를 장착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강과 부비동이 그려진 얼굴의 앞모습과 옆모습을 보면 안구를 중심으로 부비동이 있습니다.

 

 

눈 밑의 상악동도 눈의 열을 식혀주는 안구 맞춤형 과열 방지 장치이고 눈의 망막 뒷부분에 벌집 모양과 같은 사골동도 망막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공랭식 과열 방지 장치죠. 사골동의 역할로 눈의 피로를 느끼지 않으면서 눈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뇌하수체 맞춤형 환풍기, 접형동

 

접형동은 뇌하수체 맞춤형 환풍기입니다. 접형동은 비강의 뒷부분에 있는 부비동으로 호르몬 분비 기관인 뇌하수체를 싸고 있는 모양입니다. 바로 뇌하수체 맞춤형 환풍기가 됩니다. 성장호르몬, 오줌을 농축하는 뇨농축호르몬, 임신 출산에 관한 성기능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입니다.

 

호흡할 때마다 접형동까지 공기가 순환하여 접형동에 공기가 잘 통한다면 우리 몸 전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 분비 기능에 최적의 도움을 주게 됩니다. 오늘은 코의 기능을 살펴보았습니다. 기능에 있어서는 공기의 질을 바꾸는 1차 기능, 당연히 중요하죠, 그런데 코의 2차 기능은 중요함을 넘어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코의 2차 기능으로 코는 몸과 마음을 관장하는 총사령부인 뇌가 최적의 환경에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려면 코를 잘 사용하고 코가 1차 기능과 2차 기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영상을 통해 코의 1차 기능의 문제로 인해 어떤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코의 2차 기능이 떨어지면 어떤 질환을 겪게 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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