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삼킬 때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이관 점막이 상했기 때문
이 현상은 이관 입구 부분의 점막이 건강하지 않아서 생기는 이관 잡음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이명과 이관개방증, 각기 다른 증상
침 삼킬 때마다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은 이관개방증도 아니고, 이명도 아닙니다.
이명은 청력과 상관없이 귀나 머릿속에서 지속적인 잡음이 들리는 증상입니다. 이명이 있는 분들은 보통 “삐” 소리, 기차 지나가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 등이 들린다고 하십니다. 이때 어떤 행동에 의해 잡음이 들리는 게 아니라 남들은 못 듣는 소리를 일정하게 듣습니다.
반면 침을 삼킬 때 “딱딱” 소리가 나는 것은 침을 삼키는 행동 때문에 생깁니다. 그 행동으로 인해 잡음이 생겨서 들리는 것이므로 이명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관개방증이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만약 이관이 열려 있다면 주로 내 말소리나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많이 울립니다. 침을 삼킬 때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관개방증은 발살바 테스트(이관통기법)를 했을 때 발살바가 통하면서 이관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소리가 편하게 들리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관 입구 점막이 상해서 생기는 잡음
입천장 양쪽, 연구개 뒤쪽에 이관 개구부가 있습니다. 이관 개구부 부분의 점막이 상하면 침을 삼킬 때 부어있는 것만큼 어떤 느낌이 생깁니다. 침 삼킬 때 나는 소리는 이 느낌이 잡음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현상은 이관 입구 부분의 점막이 건강하지 않아서 생기는 이관 잡음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 가능합니다.
침 삼킬 때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입을 다물고 자는 것입니다. 밤에 입을 벌리고 자면 이관 입구가 상합니다. 이관 입구 부분에 마찰이 자꾸 일어나서 점막이 상하면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밤에 잘 때 입술이 벌어지지 않게 코숨 테이프를 붙이고 자면 증상이 많이 편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