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 숨을 쉬어야, 이석증의 치료와 관리, 그리고 예방법

이석증을 치료하려면 이관의 기능을 개선해야

 

 

귀가 숨을 쉬는 통로가 이관이고, 이관이 건강해야 이석증 뿐만 아니라 이명이나 다른 청력 저하 증상도 예방이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석증의 치료와 관리,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귀도 숨을 쉬어야 건강하겠죠. 귀와 코가 연결된 관이 있는데, 이 기관을 이관이라고 합니다. 귀의 숨구멍이 바로 이관입니다. 코로 숨을 쉴 때마다 이관으로 바람이 통하면서 귀가 숨을 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귀에 열을 받아 생기는 이석증

 

이제 이석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석증은 보통 원인 불명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임상에서 관찰해오면서 이석증을 나름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석증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귀에 열을 받아 생기는 증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귀 역시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귀에서 정보 처리할 때 발생하는 열이 잘 해결되어야 기능이 잘 유지되겠죠.

 

열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이명, 난청, 어지럼증 등 귀 이상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이석증이라는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귀의 구조를 관찰해보면 외부와 닿아있는 고막이 있고, 또 비강 쪽으로는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공기가 순환될 수 있는 관으로, 귀의 기능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석증에서 이관이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그동안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관은 비강과 내이의 연결통로로, 코로 숨을 쉴 때 베르누이의 효과가 적용되어 귀의 열을 식혀주는 과열 방지 통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이석증이 생길 수 있는 전조증상들

 

이석증의 발병 원인 중 급성으로는 감기로 인해서 고열로 시달릴 경우 귀가 열을 받게 되면 이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성적인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뜬금없이, 불현듯, 갑자기, 뜻밖에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후도, 재발 방지도, 관리 방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전조증상이 있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쳤을 수 있습니다. 이석증이 생길 수 있는 전조증상의 예를 나열해보겠습니다.

 

· 엘리베이터 탈 때 고층을 오를 때 귀가 먹먹함이 느껴진다.
· 터널을 지날 때 귀가 먹먹하다.
· 항공성 중이염이 생겼는데 증상이 조금씩 심해진다.
· 코를 풀 때 귀가 아파서 세게 풀기 어렵다.
· 지하철에서 귀가 멍멍해진다.
· 말을 할 때나 숨을 쉴 때, 귓구멍으로 공기가 지나다니는 것이 느껴진다.
· 침을 삼킬 때 귀에서 잡음이 들린다.

 

이런 사소한 증상들은 사실 이관이 건강하다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관기능 부전증으로 알려진 증상들이죠. 저는 이관기능 부전증에 해당하는 모든 증상이 이석증의 전조증상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관이 건강해야 이석증도 호전될 수 있어

 

이석증으로 한 번 고생했다가도 금방 호전되기도 하고, 호전된 후 몇 년 동안 증상이 없다가도 다시 이석증이 재발되어 고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석증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두렵고 걱정만 앞서죠.

 

다른 치료방법도 있겠지만 코만을 치료하면서 오랜 기간 임상을 통해 관찰해온 결과, 이석증의 관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석증이 생기지 않으려면, 일단 이관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관기능 부전증으로 알려져 있는 증상들을 치료하면 됩니다.

 

본인의 이관이 건강한지의 여부는 발살바 테스트를 해보면 됩니다. 양쪽 이관에 공기가 들어가면 코를 잡고 귀로 바람을 밉니다. 그러면 고막이 “뽁” 하고 자극을 받는 소리가 들려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관이 상하게 되면 상한 만큼 이관으로 공기가 통하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또 어느 쪽은 통하고, 어느 쪽은 안 통한다고 하면 양쪽 모두 똑같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치료해서 이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이관이 건강하면 위의 증상들이 한 가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귀가 숨을 쉬는 통로가 이관이고, 이관이 건강해야 이석증뿐만 아니라 이명이나 다른 청력 저하 증상도 예방이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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