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 가능한 비염 수술 후유증 2- 빈코증후군

비염 수술 후 코는 뚫렸지만 오히려 답답한 빈코증후군, 코의 구조가 망가져서 나타나는 심각한 후유증입니다

 

 

짐작 가능한 비염 수술의 후유증 중 두 번째, 빈코증후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염 수술로 하비갑개를 너무 많이 잘라내면 상대적으로 다른 쪽으로는 바람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집니다.

 

비염 수술로 하비갑개를 너무 많이 잘라내면 넓어진 구멍으로만 바람이 많이 들어가는 빈코증후군이 나타납니다.

 

코로 숨을 들이쉬면 그 바람은 한 길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코의 구조는 그림에서 보시듯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가 있어서 총 네 갈래의 길로 바람이 동시에 들어갑니다.

 

비갑계_이관추가_최종

 

비염 수술은 대개 하비갑개 절제술이 많이 시행됩니다. 그런데 하비갑개를 너무 많이 잘라내면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코로 숨을 쉬었을 때 넓어진 구멍으로만 바람이 많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상비갑개나 중비갑개 쪽으로는 압력 분산이 작아집니다. 그 결과 그쪽으로는 바람이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빈코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빈코증후군이란 코는 뚫려있지만 환자들은 코막힘을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비염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빈코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막힘을 해결하고자 수술을 받았는데 오히려 코의 답답함이 심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술로 코의 구조가 망가지면 어느 부분에는 바람이 통하지 않고 어느 부분에는 강한 바람이 통합니다.

 

빈코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임상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환자를 눕혀놓고 비점막을 사혈할 때 코안에 피가 고입니다. 그때 한쪽 코를 막고 숨을 들이쉬어 보라고 하면,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를 통해 피가 동시에 빠져나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비염 수술을 받고 오신 환자 중에서는 고여 있던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 숨을 쉬었을 때 비강 전체에 골고루 바람이 지나가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수술로 코의 구조가 망가지면 어느 부분에는 바람이 통하지 않고 어느 부분에는 강하게 통합니다. 그래서 아주 바람을 세게 당겨줘야만 상비갑개, 중비갑개 쪽에 고여 있는 피가 빨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염 수술로 과도하게 하비갑개를 절제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빈코증후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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