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입을 벌리고 자는지 확인해보세요

 

코를 통해 들어간 공기가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 등의 공간으로 들어가 머리의 열을 식혀주는데 입으로 숨을 쉬면 머리의 휴식을 최적화시켜주지 못해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는 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하면서,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 쉬는 환자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밤에 주무시면서 코를 고시나요, 안 고시나요?” 그런데 코를 골면서 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쉰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밤새 구강 호흡을 하며 잠을 자면 머리의 휴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비강의 구조를 살펴보면 코의 공간이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습니다. 머리와 목, 입을 뺀 공간에 바람이 훑고 지나가는 구조가 비강의 구조입니다. 콧구멍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 등 작은 공간들이 있는데, 이 공간을 지나다니면서 머리에 열을 식혀주는, 마치 컴퓨터의 환풍기와 같은 구조가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의 구조입니다. 이 공간으로 바람이 지나다니면서 전두동은 앞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사골동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눈의 열을 식혀주며 접형동은 뇌하수체의 열과 귀의 열, 머리 전체의 열을 식혀주면서 머리의 기능이 최적화될 수 있게 해줍니다. 밤에 충분히 코로 숨 쉬면서 자면 머리의 피로를 없애주는 공간이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입니다. 코로 숨 쉬지 않고 입으로 쉬게 된다면, 코를 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밤새도록 머리의 휴식을 최적화해주지 못합니다.

비강과 부비동

 

구강 호흡은 머리의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호흡법, 비강과 부비강(부비동) 공간 확보가 필요

 

구강 호흡은 머리의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호흡법입니다. 구강 호흡을 막으려면 비강과 부비강(부비동) 공간을 확보해서 코로 숨 쉬는 것이 원활해져야 합니다. 구강 호흡은 입을 꼭 다물고 입으로 숨을 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코로 숨을 잘 쉴 수 있게 치료한다면 구강 호흡은 저절로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머리가 맑지 않다면, 또,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어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구강 호흡을 입으로 숨 쉬면서 자지 않았는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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