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인터뷰] 비염 축농증 치료와 환경

 

과학이 발전하고 치료기술이 발전해도 점점 늘어만 가는 비염, 축농증 환자
오염된 공기 때문에 코점막도 피곤합니다

 

제가 코를 들여다 본 지 20년쯤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이염으로 고생한다고 하면 참 힘들겠다고만 생각했지 정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중이염으로 고생하지도 않았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비염, 축농증 치료는 치료횟수도 줄고, 유지 기간도 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비염과 축농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잘해도 재발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에서 내려와 고흥이라는 정말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치료할 때는 치료 과정 중에 두세 번 정도 더 심각한 감기에 걸리니 걱정하지 말고 치료받으러 오시라는 말씀을 꼭 드렸었는데 이곳 고흥에 와서 치료를 해보니 스무 번 치료하던 치료횟수가 반 정도의 치료횟수만 치료해도 서울에서보다 더 잘 좋아지고 유지기간도 더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유는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를 잘 치료해도 코로 흡입돼서 들어가는 공기에 먼지가 있고 나쁜 게 섞여 있다면 코점막은 계속 피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염과 축농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코만, 코 치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염, 축농증은 공기 오염에 의한 심각한 질환입니다. 지금 환경오염이 굉장히 심각한데 내가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가 쓰레기를 많이 만들고 낭비하는 우리 모두의 생활습관으로 지구의 환경이 이렇게 망가지게 된 것입니다. 사실 코로 고생하는 것은 자업자득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만이라도 지구의 환경오염에 대해서 조금 더 심각성과 경각심을 갖고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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