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칸막이와 넓은 공간으로 바람이 다니며 머리의 열을 식혀주는 구조인 부비강(부비동)
구조를 망가뜨리지 않고 보존하는 축농증 치료로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부비강(부비동)의 중요성에 따른 축농증 치료의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그림은 비염이 있는 그림인데 부비강(부비동) 안에 농이 고이면 축농증이 됩니다. 우리 콧구멍은 단순 호흡의 통로 정도로 뻥 뚫린 게 아니고 칸막이가 있는 콧구멍이 목구멍까지 비어있고 가느다란 관으로 연결된 빈 공간들, 부비강(부비동)이 있어서 코로 숨을 쉴 때 콧구멍으로만 바람이 지나다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공간에 회오리바람이 부는, 공기가 아주 잘 드나드는 넓은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래 옆모습의 그림을 보시면 눈 뒤에도 칸막이가 많은 공간이 있어서 바람이 지나다니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코와 부비강(부비동)의 구조입니다. 얼마만큼 코가 넓은가 하면 머리, 목, 턱을 뺀 나머지 부분, 머리 가운데로 숨을 쉴 때 바람이 다 훑고 지나다니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베르누이효과가 적용되는 부비강(부비동)의 구조
옛날 파리약 뿌릴 때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래 그림을 기억하실 겁니다. 병에 빨대를 T자로 끼워서 바람을 휙 불면 병에 있는 물이 빨려 나오는 구조, 바로 스프레이의 원리로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에는 베르누이효과라고 하는 이 원리가 다 적용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숨을 쉴 때 단순 코로만 바람이 지나다니는 게 아니라 부비강(부비동)의 가느다란 관이 빨대 역할을 하면서 모든 구석으로 회오리바람이 불게 됩니다.
부비강(부비동)의 구조를 훼손시키는 축농증 수술은 그 기능도 떨어뜨리는 것
이런 구조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느냐 하면 숨을 쉴 때 모든 구석에 공기가 지나다니면서 머리의 열을 식혀주고, 눈의 열을 식혀주고, 뇌하수체의 열을 식혀주고, 귓구멍의 열을 식혀주는 과열방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축농증이 있다고 해서 그 농을 제거하기 위해 칸막이를 제거한다든지, 농이 배출되기 쉽게 관을 넓힌다든지 하면 코는 뚫리고 안에 있는 농은 잘 배출시킬 수 있겠지만, 라디에이터처럼 열교환 장치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비강(부비동)의 칸막이와 가느다란 관의 기능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이비안에서는 비염, 축농증 치료를 할 때 이런 과학적인 구조를 망가뜨리지 않고 가장 보존적인 치료방법의 축농증 치료로 초점이 이동돼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