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수술 부작용으로 알아보는 축농증 완치 개념
“특히 자력으로 코를 풀어낼 수 있는 코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https://youtu.be/JaFmBmCb5Uo
축농증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축농증 수술, 그런데 수술 후 오히려 더 답답함을 느끼고 코가 꽉 막힌 느낌인데 풀어도 콧물이 나오지도 않아 괴로움을 호소하시는 케이스 꽤 많습니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코 기능과 관련된 수술을 하기 전에 매우 신중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축농증 수술 후 계속되는 코막힘 원인은?
안녕하세요. “입술을 붙이기 건겅법으로 제발 코로만 숨 쉬자.” 라고 노래하는 이우정입니다.
43세의 환자분이 항상 코가 답답하다고 저를 찾아오셨어요. 진료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환자는 20년 전 코막힘으로 오래 고생을 하다가 축농증수술과 비중격만곡증을 바로잡는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직후 두 달 정도 약간 편했던 기억 이후로 코가 항상 막혀 있다고 느끼면서 살아왔습니다. 코를 아무리 풀어도 코 안에 뭔가가 들어 있는데, 풀어내지는 콧물은 조금이었고 꽉막힌 답답함은 여전했습니다.
20년간 많은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조금이라도 숨 쉬는 것이 편해지기를 원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었고, 사실은 저도 이분에게 원하는 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코를 두 달간 일주일에 두 번씩 8회의 침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살폈는데요. 코막힘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콧바람은 숭숭 통하는데, 석션으로 농을 빼냈을 때는 누런 코가 제법 많이 빠져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석션법으로 나오는 콧물이 본인의 콧바람으로는 아무리 세게 힘을 주면서 코를 풀고자 해도 풀어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비강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보이는 코 안의 상태는 코막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침 끝으로 중비도로 깊이 접근을 해보면, 침 끝에 걸리는 비강구조물 없이 휑하니 깊이 뚫려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였죠.
원래는 침 끝에 걸리는 구조물이 많아서 침이 깊이 들어갈 수 없어야 하는데요, 수술로 사골동의 칸막이가 제거되었고 중비도 길이 넓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코를 치료하면서 알게 된 것은 자력으로 코가 풀어내지는 코로 만드는 것이 비염 축농증의 완치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완벽한 코의 구조?!
비강의 구조를 살펴보면 비강 안에는 하비갑개, 중비갑개, 상비갑개의 칸막이가 있습니다. 칸막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갑개와 비갑개 사이에 가느다란 관이 있고, 이 가느다란 관은 부비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숨을 쉴 때 비강뿐 아니라 부비동 공간 구석구석 공기가 드나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관이 너무 가느다란 겁니다. 그래서 코만 조금 막혀도 금방 이 관이 같이 막히는 거예요. 이 관이 막히면 부비동으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고 분비되는 콧물이 부비동 안에 고이게 되는데, 이것이 축농증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구조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비염으로 코 점막이 부어서 가느다란 관이 막히면 금방 축농증으로 병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것을 보고는 왜 코의 구조는 이렇게 바보같이 만들어진 것일까? 도대체 축농증이 잘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일까? 라고 말입니다.
이비인후과의 축농증 수술은 부비동 안에 고여 있는 농을 제거하면서 가느다란 관을 넓히는 수술을 합니다. 그런데 가느다란 관에 정말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구조가 완벽한 구조라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코를 자력으로 풀어내는 힘, 베르누이의 원리
비강과 부비동의 구조에는 중요한 과학적인 원리가 적용되어 있는데, 그 원리의 이름은 베르누이의 법칙이고, 온돌 구조의 원리입니다.
중요한 부분을 설명합니다. 우리는 코를 풀어 낼 때도 그냥 콧바람을 불어내지 않고, 한쪽 코를 막고 다른 쪽 코도 좁게 만들어서 콧바람을 불면, 코 안 깊이 있는 콧물이 시원하게 풀어내지게 합니다. 코를 들여 마실 때도 한쪽코를 좁게 하여 콧바람의 압력을 높여서 코를 들여 마십니다. 좁아야 훨씬 바람의 압력이 세지고, 그래야 코가 더 잘 풀어지는 것은 우리 모두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굳이 코를 풀어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숨을 쉴 때마다 부비동 안으로 공기가 시원하게 드나들어야 하는데, 부비동으로 연결된 관이 가느다랗지 않고 굵다면 부비동 안으로 드나드는 바람의 세기가 약해집니다.
코를 풀어낼 때 코가 쏙 빠져나오게 코가 풀어내지는 것에는 베르누이의 법칙이 적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인데, 관이 굵으면 아무리 세게 코를 풀어내도 부비동안의 농이 풀어내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축농증 수술의 개념이 가느다란 관을 넓히고 콧구멍을 넓히는 개념이 아니라 코를 자력으로 풀어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개념이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알게 된 내용이고, 그렇게 코의 구조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개념으로 치료하는 것이 비염 축농증의 완치임을 정리하게 된 것입니다.
축농증 수술 후 넓어진 코 공간이 문제
무조건 콧구멍이 넓어야 하고 막힌 곳이 없어야 하는 개념으로는 호흡으로 공기가 지나다니는 어떤 공간으로는 콧바람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게 됩니다. 코가 풀어내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 환자분이 딱 그런 상태인 거죠.
사진을 보십시다. 비강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비갑개 사이사이의 간격을 보시면 일정한 간격을 볼 수 있습니다. 콧바람을 들이쉬면 골고루 구석구석 바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동일한 간격입니다. 수술을 해서 콧구멍이 넓어졌습니다.
숨이 편하기만 하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넓어진 콧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갈 때 윗부분으로는 공기가 분산이 되지 않고 넓은 구멍으로만 숨이 드나들게 되니, 코 윗부분에 농이 고이게 되면 코가 잘 풀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코 윗부분으로는 숨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으로 오히려 코가 많이 막혀서 답답하다고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비염수술후 그렇게 호소하는 32세의 남자 환자분의 CT 사진입니다.
비염 축농증 완치 개념: 코의 구조를 회복하는 치료
코막힘이나 축농증의 해결을 위해서 구멍을 넓히는 것이 답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콧구멍 구조물 간의 간격이 원래대로 간격이 일정함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주고, 코의 기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의 치료로 코를 살리는 것이 비염, 축농증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자력으로 코를 풀어낼 수 있는 코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코의 기능을 살리고 나서는 코를 100% 사용하는 것도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입술 붙이기 건강법은 코를 100%사용하자는 뜻입니다. 코로만 숨을 쉴 수 있어야 합니다.
구강호흡 막아주는 코숨테이프! 오늘도 자기 전 꼭 붙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