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걸음 고치고, 젊음은 덤입니다|뒤꿈치 들기 걸음법

팔자걸음 고치는 ‘뒤꿈치 들기 걸음법’

“팔자걸음 고치는 엄지발가락의 비밀, 평생 등이 굽지 않으려면 이렇게 걸으세요!
걸음도 배워야 하는데, 오늘 알려드린 대로 걸으면 팔자걸음이 저절로 고쳐질 겁니다.”

https://youtu.be/30G4YnZ4EcQ

안녕하세요. 이우정입니다.

1. 앞꿈치 걷기 생활법, 뜻밖의 반응들

지난번 ‘앞꿈치 걷기 생활법’ 영상에 “무릎이 덜 아파졌어요!” “허리에 힘이 생겼어요!” “어깨가 자연스럽게 펴지네요.” 등등 정말 많은 관심과 댓글을 주셨습니다.

올해 84살이신 시어머님도 제가 앞꿈치로 걸어보세요 하며 뒤꿈치 자른 슬리퍼를 드렸는데, 노력을 하셨다면서 “얘야, 무릎도 덜 아프고 다리에 힘이 붙는 것 같다. 계단 오르내릴 때도 자신감이 생기네.” 하셨죠.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셨다는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댓글들도 있었습니다.

“발뒤꿈치가 아파요.” “발바닥이 아파요.” “허리가 오히려 더 뻐근해요.” “며칠 동안 몸살, 근육통으로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독이 되었어요~~

네~~. 주의 사항을 더 강조했어야 했나 봐요. 평소 잘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고, 몸의 무게중심을 바꾸면 우리 몸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앞꿈치 걷기는 사실 힘든 운동입니다.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내 몸이 적응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래서 결국은 정말 필요한 간단한 생활 자세로구나 하고 알게 되어 ‘생활 습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1탄 앞꿈치 걷기 생활법에 이은 2탄으로, 제가 팔자걸음을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깨달은 아주 중요한 핵심, 바로 ‘팔자걸음 고치는 아주 쉬운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걸음법도 몸이 적응하도록 무리하지 않으셔야 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2. 걸음걸이도 배워야 하는 것

저는 비염 치료를 하면서 “코로 숨 쉬는 것도 배워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데요, 코로만 숨쉬기 건강법이죠. 다른 말로 입술 붙이기 건강법인데, 1초도 입술을 안 벌리는 거죠. 1초도 아까워하면서 코로만 숨을 쉬면 저절로 얻어지는 건강의 이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거든요. 그런데 팔자걸음을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깨달은 건, 걸음걸이도 배워야 하는 것이고, 제대로 걷기만 하면 걸을 때마다 저절로 얻어지는 건강의 이득이 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발짝의 허튼 걸음이 아깝다고 생각될 정도죠.

3. 엄지발가락은 머리, 체중은 어디에 싣고 계신가요?

그럼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림을 보시지요. 발과 인체 상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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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라인이 척추 라인입니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크고 튼튼한 이유는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가장 많이 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처음 11자 바른 걸음걸이를 배울 때, 엄지발가락만 있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발가락은 없다고 생각하고 걸으면 좋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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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은 머리입니다.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실으면 걸을 때마다 머리가 맑아지겠죠? 그런데 우리는 여리여리한 새끼발가락 쪽에 체중을 싣습니다. 엄지 대신 체중을 감당하는 불쌍한 새끼발가락 쪽에 굳은살이 있다면 체중이 그쪽에 실리는 걸음을 걸은 증거물입니다. 그림대로라면 어깨가 뭉칠 수 있습니다. 뒤꿈치를 끌면서 걷는 걸음으로 신발 뒤축 바깥쪽이 마모되는데, 이는 허리, 골반, 고관절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세요. 좌우 발바닥 균형 있게 잘 걷는 걸음만으로 매 걸음마다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극을 줄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걸어야 그런 걸음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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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걸을 때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리면서 한 다리씩 교대로 걸음을 옮깁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부분은 발을 땅에 디딜 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디뎌지는 중심축이 발뒤꿈치라는 것입니다. 발뒤꿈치를 내가 원하는 방향에 디디면 원하는 방향으로 몸이 이동됩니다. 발뒤꿈치가 걸음걸이의 시작점이고 무게중심의 축이 됩니다. 발가락은 어디를 향하든 상관없죠. 바깥을 향하든 안쪽으로 향하든.vlcsnap-2026-10-10-06h52m34s778

그래서 발이 팔자로 벌어지는 것에 신경을 써 본 적이 없었고, 몸 가는 대로 맘 가는 대로 타고난 팔자대로 걸어지는 대로 그대로 걸었죠. 이런 걸음은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되고,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골반이 벌어지고, 허리가 굽고, 등이 굽고, 어깨가 굽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자세로, 타고난 팔자대로 팔자를 고치지 못하고 걸어왔습니다.vlcsnap-2026-10-10-06h52m40s707

4. 팔자걸음 고치는 핵심, 걸음의 시작점을 엄지발가락으로

그럼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팔자를 고칠 수 있을까요?
와우, 아주 간단합니다. 역시 알면 단순합니다.

핵심은 걸음의 ‘의식적인 시작점’을 뒤꿈치가 아니라 엄지발가락으로 옮기면 됩니다.vlcsnap-2026-10-10-06h52m43s262
걸을 때 엄지발가락 끝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팔자걸음이 교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리기를 해보면 이것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는데요, 달릴 때는 걷기보다 앞발에 체중이 실리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팔자걸음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뒤꿈치로 걷는 것은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는 걸음이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 되는데, 엄지발가락으로, 앞꿈치로 걸으려면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문제인 거죠.
제가 처음 팔자걸음을 고치려고 노력할 때는 신발 신은 양발이 11자가 되도록 발을 보면서 땅을 디뎠습니다. 의식할 때만 11자 걸음이 가능했죠. 엄청 피곤한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슬리퍼 뒤꿈치를 잘랐죠. 뒤꿈치가 없는 신을 신으면 무조건 뒤꿈치를 들게 되고 앞꿈치로 걸어지니까요. 그래서 실내에서는 뒤꿈치 자른 슬리퍼가 팔자걸음을 고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요.

그러면 집 밖에서는요? 신발을 신고 걸어보면 느끼지만, 신을 신은 상태에서는 앞꿈치로만 걷기가 어렵습니다. 안 됩니다. 운동화 뒤축을 자를 수도 없고요. 저는 이런 슬리퍼도 만들어보았습니다만, 그전에 저는 내 발을 보면서 11자로 디뎌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걸었습니다. 깨닫기 전까지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있더라구요!
걸음의 시작점을 엄지로 바꾸기 위해서 또 한 번 의식을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vlcsnap-2026-10-10-06h53m01s944

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가 먼저 닿지만, 발을 뗄 때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겁니다. 터벅터벅 발바닥 전체를 들어 올리지 말고, 뒤꿈치를 들어 올리면서 엄지발가락 끝에 체중을 싣는 것까지 하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걸으리라는 생각만으로 팔자걸음이 교정되더라고요. 매 걸음마다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저절로 11자 걸음이 만들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걸을 때마다 뒤꿈치를 들어 올린다는 생각을 하면, 팔자로 발이 디뎌지는 것이 최대한 막아지더라고요. 이렇게 걷기가 어려우니까요. 쉽죠?vlcsnap-2026-10-10-06h53m06s067

5. 뒤꿈치 들기 걸음법 효과,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음

뒤꿈치 들기 걸음의 효과는 이렇습니다.vlcsnap-2026-10-10-06h53m09s744
걸을 때마다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한 다리의 엄지발가락에 전신의 체중을 싣는 동작입니다. 매 걸음을 그렇게 걸으면 한 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는 운동을 따로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늙어서도 계단을 내려오는 동작, 바지를 입는 동작, 신발을 신는 동작 등 이런 동작들이 편하려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한 발에 체중을 다 실을 수 있어야 자유롭게 가능한 동작들입니다. 이게 평상시 걸음으로 평생 해결되는 거죠.vlcsnap-2026-10-10-06h53m14s203

우리는 걸을 때 아주 경제적으로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걸음을 걷습니다. 발바닥 전체를 딛고 발바닥 전체를 들어 올리면서 터벅터벅 걷습니다. 한 발로 온몸의 체중을 싣는 시간이 짧습니다. 운동이 되지 않습니다. 터벅터벅 걷는 걸음은 다리와 무릎만 움직여집니다. 상체가 그냥 미끄러지듯이 수평 이동을 합니다. 위아래 상하운동이 없죠.vlcsnap-2026-10-10-06h53m21s211

그런데 뒤꿈치 들기 걸음은 다릅니다. 엉덩이 근육이 움직이고 척추 기립근 등 온몸의 근육이 힘을 쓰면서 등이 펴지고 어깨가 펴지고 가슴이 펴지는 걸음을 걷게 됩니다. 온몸의 기립근이 다 운동을 하는 거죠. 걸을 때마다 상하운동을 하는 겁니다. 매 걸음마다 중력을 이기는 운동이 이루어지는 거죠. 수평 이동이 아닌 상하 이동인 이 걸음을 저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걸음의 의식점을 뒤에서 앞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vlcsnap-2026-10-10-06h53m24s566

발뒤꿈치로 걸을 건지 앞꿈치로 걸을 건지만 선택하면 됩니다. 걸을 때 수평 이동만 할 건지,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음을 할 건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팔자를 바꾸는 걸음은 수평 이동 걸음이 아니라 날아오르는 걸음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만 더 보태겠습니다. 더 확실하게, 더 아름답게 걷고 싶은 분들은 이것까지 하시면 됩니다. 걸을 때 양 무릎을 스치듯이 걷는 겁니다. 무릎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이 생각 하나만으로도 무릎이 벌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다리가 됩니다. 이름하여 무릎 스치기 걸음법입니다.

6. 꼭 지켜주세요, 안전하게 시작하는 법

여기서 정말 꼭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앞꿈치 걷기 생활법 영상을 보시고 갑자기 폭풍처럼 까치발로 걷거나, 통증이 있는데도 참으면서 하시는 분들의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발 모양, 무릎, 허리, 근력 상태가 전부 다릅니다.vlcsnap-2026-10-10-06h53m31s539

처음에는 집 안에서 아주 짧게, 하루 몇 분으로 시작하세요.
약간의 뻐근함은 적응 과정일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즉시 멈추고 쉬어야 합니다.
발목·발가락 관절 질환이 있으시거나 낙상 위험이 높으신 분들은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기본적인 것도 배워야 합니다. 타고난 걸음, 배움 없는 걸음은 뒤꿈치에서 시작하지만, 배운 걸음은 엄지발가락으로 시작합니다. 첫 단추가 중요하듯이, 새끼줄을 흔들면 S자로 다 흔들리듯이, 엄지를 의식한 걸음이 척추를 세워주는, 잘 끼우는 첫 단추였습니다.

팔자걸음이 고민이셨던 분, 나이가 들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자세가 구부정해지는 분들까지, 오늘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조금씩 뒤꿈치 들기 걸음법으로 걸음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억지로 오래 걷는 것이 아닌, 발끝으로 내 몸 전체를 깨우는 건강한 걸음! 이우정 한의사의 뒤꿈치 들기 걸음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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