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과로하는 진짜 이유
“심장 약한 분들은 꼭 아셔야 합니다. 심장 스텐트 시술 후에도 가슴이 답답하다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호흡의 질과 심장의 관계’, 그 비밀을 풀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우정 TV입니다.
오늘 저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으신 분들, 혹은 심장 질환을 걱정하는 분들이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을 ‘호흡의 질과 심장과의 관계’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심장 질환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분을 만나며 의아했던 점이 하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가족력, 식습관… 참 많은 것들을 꼽지요.
하지만 심장병의 기저에 ‘호흡’이 있는 것을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을까요?
밤마다 심장을 혹사시키는 주범, 수면무호흡증
실제로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검사상 심장 혈관 안쪽에 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여 발생합니다. 이걸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혈관이 점점 좁아지다가 70% 이상 막히면 가슴 통증(협심증), 숨참, 압박감이 느껴지고 100%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는데, 이때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스텐트 시술을 합니다.
저는 스텐트 시술을 하고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만나는데, 의외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문제는 수면 중 숨을 안 쉬는 수면무호흡증이 심장과 관계가 정말 깊을 텐데, 그 관계에 대한 인식이 없으시더라고요.
밤에 자다가 숨을 안 쉬면 그 사이에 누가 고생을 할까요? 바로 심장입니다. 자다가 호흡의 질이 떨어지면 호흡의 질이 떨어지는 만큼,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심장은 미친 듯이 바빠집니다. 숨이 제대로 안 쉬어지니 심장이 대신해서 그 일을 떠맡아 ‘과로’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겁니다.
심장병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확률 50% 이상 (연구 결과)
연구 발표를 보아도 스텐트 시술 환자(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셰이퍼 연구팀이 이미 오래전 1999년에 발표한 연구인데요, (Schafer et al. 1999 Coronary Artery Disease Sleep Apnea Study)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약 30~50%가 수면무호흡증 중등도 이상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페케르 연구팀의 연구 결과(Peker et al. 1999 Sleep Apnea Coronary Artery Disease Study)에 따르면, 심장 질환 환자에서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약 50%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더 최근 경향은 급성 심근경색 및 스텐트 환자 대상 연구들의 결과를 요약하면, 전체 환자의 40~70% 이상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되나 평상시 저의 말대로 그중 상당수는 본인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몰라도 병원에서는 말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무호흡이 심장 혈관을 망가뜨리는 과정]
무호흡 → 저산소 상태 → 교감신경 폭발로 혈압 급상승 및 심박수 변동 → 혈관 내피 손상 → 반복되면서 동맥경화 + 혈관 협착 진행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깨 근육을 쉬지 않고 계속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하면, 어깨 근육·인대·신경·혈관이 다 동시에 상하지 않을까요? 심장이 특히 과로를 하니 심장 혈관 내피가 상하는 겁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이 일을 못 하게 되니, 응급으로 시술을 하게 되는 거죠.
수면무호흡증을 미리미리 관리하고 치료하고 예방하였더라면 이런 상황이 예방되었을 것입니다.
호흡의 질이 떨어져 있으면? 시술 후에도 심장은 과로 중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이 이것입니다.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절반 이상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해보면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된다. 문제는 이분들 대부분이 본인이 숨을 멈추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리고 병원에서 굳이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밤마다 반복되는 저산소 상태가 심장을 계속 혹사시키고, 결국 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문제는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분이 부정맥 검사, 운동부하검사, 24시간 심장 모니터링 홀터 검사를 하면서도 호흡의 질에 대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에 대한 어떤 언지도 병원에서 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건 시술 후에도 호흡의 질을 높이는 어떤 노력도 못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밤에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 호흡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죠. 스텐트 시술 이후에도 심장은 여전히 할 일이 그대로입니다. 할 일이 줄지를 않았습니다.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환자 컴퓨터의 바탕화면에는 ‘호흡의 질 저하’라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깔려 있습니다. 컴퓨터를 켜면 무조건 구동이 되는 거죠. 저는 이것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심장 과로를 막는 핵심: 구강 호흡 0점, 코숨 100점
저는 환자분들이 밤낮으로 코로만 숨을 쉬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코 상태를 만들고, 밤에는 1초도 입을 벌리지 못하게 코숨테이프를 붙이고 잘 때, 숨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코 상태까지 만드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이것이 심장의 과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저의 임상에서는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내원하신 분들도 코로만 숨을 쉬는 것을 배운 뒤, 대부분 심장도 더 편해지고 피로도 더 잘 풀리고, 머리가 더 맑아졌다는 표현을 합니다.
어떤 50세 남자분은 5년 전 4개의 스텐트 시술 후에도 뜀박질을 편하게 못 했었데, 호흡의 질이 높아진 후 훨씬 계단을 오를 때나 빨리 걸을 때, 그리고 겁나던 뜀박질이 편해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했었지만, 스텐트 시술 시 호흡과 관련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환자 스스로 알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 수면 중의 호흡 상태거든요. 수면 중 무호흡이 심해도 심장이 영혼을 갈아 넣으면서 버텨주는 걸 알아주지 못한 거죠.
심장은 소중합니다. 심장이 뛰어 주는 한 우리는 생명이 유지됩니다. 튼튼한 심장이 부럽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죠. 특히 이런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심장이 더 나빠지지 않게 예방하는 법을 말씀드립니다.
평상시 혈압이 낮거나 빈혈이 있는 분, 기운이 없고 힘이 없으신 분, 심장이 약해 운동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부정맥이 있는 분운동이나 약도 좋지만,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입으로 숨 쉬는 것 0점, 코의 기능을 100% 회복해서 코로만 숨 쉬는 것입니다.
입을 벌리고 자면 수면무호흡이 심해지고, 결국 심장이 무너집니다. 코로만 숨 쉬는 이 중요한 본질이 우리의 심장을 어마무시하게 보호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