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색,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콧물 색·점도·냄새는 감염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평소와 다른 콧물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확인하세요.”
평상시 감기와 콧물 색이 달라지면? 정신 차리고 얼른 석션기계로 코를 빼내주어야 고생을 안합니다.
콧물이 보내는 감염 신호
우리 코 점막, 입천장 점막, 입안 점막, 기관지 점막, 폐 점막에서는 투명하고 약간 점성이 있는 분비물이 계속 만들어집니다. 정상적인 점액입니다.
그런데 감기에 걸리면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풀어도 풀어도 계속 콧물이 끝없이 나옵니다. 감기를 잘 고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는 이 콧물의 색을 관찰해야 합니다. 코를 팽 풀었을때 나오는 콧물의 색과 점도를 통해서 이 안에 어떤 세균이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감염인지 짐작할 수 있거든요.
1. 콧물의 색 변화
감염이 시작되면 색이 바뀝니다. 감기에 걸려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범하면, 이 투명한 분비물이 불투명해지면서 불투명한 하얀색 → 노란색 → 샛노란색 → 연두색 → 초록색 이렇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제가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핵심은 이것입니다.
콧농의 색깔이 투명하고 맑은 쪽에서 불투명해지면서 탁한 쪽으로 갈수록, 그리고 색이 하얀색에서 노란색 연두색 초록색 등으로 진해질수록 병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색이 다른 만큼 안에 들어있는 세균이나 진균, 곰팡이의 종류가 다른데, 진할수록 더 치료가 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흰색, 누런색보다 샛노란색, 연두색, 초록색 콧물일수록 안에 살고 있는 균이 더 악독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콧물의 점도 차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점도입니다. 끈적이는 정도로 세균 vs 곰팡이(진균성)인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
정상 점액은 찰지고 쫀득한 점성이 있어서, 코를 풀면 끈이 생기면서 다시 쭉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납니다. 점성이 많은 분비물일수록 아직은 면역기능이 살아 있는 그래도 건강한 점막상태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곰팡이(진균)로 넘어가면 점성이 달라집니다.
곰팡이성은 점성이 없는 느낌인데요. 세균성 농이 푸딩처럼 쫀득쫀득하다면, 진균성 농은 요플레처럼 숟가락으로 저으면 저어지는 느낌으로 물에 풀어지는 플레인 요거트 같은 느낌입니다.
즉, 찰진 점액(세균/정상)과 달리 곰팡이 농은 점성없이 모양이 흩어지고 풀어지는 느낌의 진한 색의 진균성 점액이 됩니다.이게 굉장히 중요한 감별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점성이 떨어지는 만큼 곰팡이균의 번식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비강·부비동 안에서 굳어버리면 코안에 분명히 들어있는데도 코를 풀어도 전혀 나오지를 않게 됩니다. 코안에 굳어서 붙어 있는 콧농이 색이 진하고 추합니다. 사진
3. 콧물(코)에서 나는 냄새
냄새로도 감별할 수 있는데, 아무 냄새도 안 나는 것이 다행이거든요. 정상 점액은 무취입니다.
하지만 감염이 깊어지면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시궁창 냄새, 오뎅 썩은 냄새, 생선 비린내, 하수구 냄새등 다른 냄새를 풍기는 것은 감염균주가 달라서 그런데 냄새가 강할수록, 악취일수록 안에 있는 균의 독성이 강하고 번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균성과 곰팡이성 감염을 감별해야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초기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시작했다가 세균이 번식하면서 콧물이 탁해지고 진해지는데, 그래도 약을 먹으면 2~3일 내 반응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리고 젊을때는 감기가 쉽게 낫는 경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반복되면서 깊어지고 면역이 떨어지면, 어느날 문득 과거와는 다른색의 콧물이 나옵니다. 샛노랗고 연두색의 콧물이 약간 흐르는 느낌으로 코가 나옵니다.
요거트 같은 점성없는 점액질로 한쪽 코에서만 노란색 콧물이 나올수 있고, 광대뼈가 아프고 눈주위가 아플수 있습니다. 이런 콧물이 나올 때는 대부분 항생제에 반응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곰팡이(진균성) 축농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진균성 축농증은 항생제에 거의 반응하지 않죠. 그래서 약만 먹고 시간 보내면 병이 깊어지고, 오래가고, 만성화됩니다.
결론으로 이 영상을 만든 목적을 말씀드립니다.
콧물의 색과 점도, 냄새는 감기의 단계와 균의 종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노랗고 연두색에 점도가 풀어지면서 항생제 반응이 없으면 곰팡이, 진균을 의심해야 합니다.
세균감염은 약물치료로 호전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평상시 감기 때와 달리 콧물 색이 난데없이 찐하고, 샛노랗고 연두색이고 흐르듯이 농이 나오면, 약을 먹어도 잘 호전이 안됩니다. 골치 아픈 곰팡이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나은 후에도 그 이후부터는 감기만 걸리면 그 고생을 똑같이 하게 됩니다.
이럴 때, 저는 세균감염이든지 곰팡이감염이든지 상관없이 코 세척과 자가석션으로 분비물을 시원하게 배출시키면서 최소한의 약 복용으로 감기를 고칠 것을 말씀드립니다.
곰팡이성 축농증은 치료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의심될 때, 초기에 적극적인 자가석션법으로의 농 배출 관리가 너무너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전과는 달리 곰팡이성 축농증 환자가 흔해지고 있기 때문에 콧물 색이 진하다 싶으면 자가석션법을 꼭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