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재발, 염증 문제가 아닙니다
“그동안 염증 치료만 하셨나요? 축농증 치료 핵심은 ‘구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축농증 환자분들 진료하다 보면 이런 말씀들을 정말 많이 듣죠.
“원장님, 약 먹을 땐 괜찮은데 끊으면 또 막혀요.”
“수술까지 했는데 왜 또 재발하죠?”
이 질문 앞에서 의사로서 저도 늘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 치료를 했는데도 자꾸 반복될까?’
지금까지 축농증 치료는 대부분 이 세 가지에 집중해 왔습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 농을 빼내는 석션, 막힌 부위를 넓히는 시술 또는 수술
물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반복입니다. 왜일까요?
축농증은 그냥 염증? 코의 구조가 망가진 상태!
저의 임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이것입니다. 염증이 처음에는 이 질환의 원인이었지만, 항상 고여 있는 농은 염증 이외의 다른 이유로 나타난 결과물이었습니다.
저는 비염과 축농증을 오랫동안 침 치료 중심으로 진료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분명해진 사실이 있습니다.
축농증은 단순한 염증성 질환이 아니라 ‘코의 구조가 망가진 상태’라는 점입니다.
약의 종류가 문제가 아니었고, 항생제를 더 오래 써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정상적인 코 안을 보면 하비도·중비도·상비도 세 갈래의 숨길이 아주 균형 있게 열려 있습니다. 이 구조는 마치 온돌처럼 공기의 흐름이 모든 공간에 고르게 작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공기는 좁은 길을 빠르게 지나가며 베르누이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 부비동 자연공에는 음압, 즉 흡인력이 생기고 고여 있던 콧물과 농이 자연스럽게 빨려 나옵니다. 그래서 회복될 때 “코를 풀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생기는 겁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신호입니다.
축농증이 낫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
제가 진료실에서 본 반복되는 축농증 환자들의 코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숨길이 무너져 있습니다. 코막힘으로 공기 흐름이 사라지고 베르누이 효과가 작동하지 않으며, 코가 뚫려 있는듯해도 코를 아무리 풀어도 헛바람만 나오고 콧물은 빠지지 않죠. 코가 안풀어지는 거죠.
누우면 뒤로 콧물이 넘어가게 됩니다. 중력으로 흘러나온 농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약을 먹어도, 농을 빼도, 수술을 해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단계의 축농증은 염증을 치료할 병이 아니라 구조를 회복해야 할 병입니다.”
비강사혈법은 다릅니다! 축농증 코숨 치료 핵심
비강사혈법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망가진 코의 ‘작동 상태’를 되살리는 것!
울혈된 점막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좁아진 숨길 공간을 회복시키며
공기 유속을 다시 만들고
베르누이 효과를 재가동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부비동 안의 농은 의사가 석션기계로 억지로 빼내주지 않아도 스스로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환자들이 스스로 코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코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치료인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농이 고여있지 않게 됩니다. 축농이 안되는 거죠.

그래서 환자분들이 치료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원장님, 코가 다르게 열리는 느낌이에요.”
“코속 깊숙이 다 시원해요.”
“지금까지랑 전혀 다른데요?”
저 역시 한때는 석션으로 농을 빼내는 데 집중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살부터 축농증과 중이염을 달고 살아온 7살의 아이를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매번 정말 많은 양의 농을 빼내주었는데, 어느 날은 아이가 너무 발버둥을 쳐서 석션을 하지 못하고 침 치료만 겨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농을 빼내주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날 치료는 허탕이라고 여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내원 때 농이 거의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 순간 분명해졌습니다. 제가 치료한 내용은 ‘농이 빠져나올 수 있는 코 상태’로 만든 것이었다는 것을요. 그 이후로 석션은 부비동 안에 얼마만큼의 농이 고여있는지를 확인하는 확인용이 되었고, 비강사혈과 침 치료로 숨길을 회복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숨길이 회복되는 만큼 고여있는 농이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축농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코는 코를 풀어내는 콧바람으로 농이 스스로 배출될수 있는 구조인가?”
숨길이 살아 있지 않으면 약도, 수술도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축농증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반복되는 축농증은 코 숨길 붕괴로 인해 공기 유속과 베르누이 효과가 사라지고, 그 결과 콧물을 자력으로 배출하지 못하게 되는 구조역학적 질환이다.”
침 치료는 이런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됩니다.
v 수년째 축농증이 반복되는 분
v 약을 끊으면 바로 재발하는 분
v 머리·눈·광대 압박감이 심한 분
v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고민 중인 분
v 감기만 걸리면 바로 축농증으로 넘어가는 분
이 상태가 침 치료로 가능한거죠.
비강과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출혈 조절, 부비동 자연공에 대한 정밀한 접근을 할 수 있는 코숨한의원 네트워크의 실력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축농증이 왜 안 낫는지 이제 이유가 보이시나요?” 염증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코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구조의 원리를 볼 수 있어야 치료의 길이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