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해결의 숨은 열쇠는? 코
“안구건조증, 눈 피로의 원인은 “눈이 원래 뜨겁다.”입니다.”
요즘 눈이 자꾸 피곤하고, 따갑고, 충혈되고, 건조하지 않으신가요?
인공눈물 넣어도 잠깐뿐, 찜질해도 그때뿐…
그런데 혹시,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해결할 가장 강력한 열쇠가 눈물샘이 아니라 ‘코’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안과에서도 잘 다루지 않는, 교과서에서도 거의 다루지 않는 ‘눈과 코의 놀라운 연결 구조’ —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뜨거운 장기, 눈
질문 하나 드릴게요.
우리 몸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바로 눈, 정확히 말하면 눈동자 뒤의 망막입니다. 놀라셨죠?
논문에 따르면, 망막은 뇌보다도 산소 소비량이 2-3배나 많고, 그만큼 열 발생량도 가장 많은 조직입니다.
망막의 산소 소비량: 9.7ml O₂/100g/min
뇌의 산소 소비량: 약 3ml O₂/100g/min] (“The Opto-Respiratory Compromise: Balancing Oxygen Supply and Light Transmittance in the Retina”는 2022년에 발행된 논문)
이 말은 곧, 우리의 눈은 본래부터 뜨거운 기관이라는 뜻입니다.
그 뜨거운 눈을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요? 피로하고, 충혈되고, 따갑고, 건조해집니다.
우리 몸은 눈을 식히는 장치를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눈을 식히기 위한 여러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어떤 장치들이 있을까요?
① 혈액순환
가장 기본적인 열 조절 방식이죠. 혈류가 열을 식혀줍니다.
② 눈물 & 눈꺼풀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기름기 있는 눈물과 눈꺼풀의 깜빡임으로 각막에 눈물을 고르게 유지하고, 눈을 감을 수 있게 만들어진 것도 눈의 ‘휴식’을 위한 거죠.
③ 공기 흐름을 통한 열 교환 — 바로 코와 부비동
여기서 주목하셔야 할 건 바로 비강과 부비동입니다. 이 부위는 눈을 공랭식으로 식혀주는 구조예요. 숨을 들이쉴 때마다 눈을 둘러싼 공간에 공기가 순환하며 열을 식혀주는 자연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걸 망치는 게 하나 있습니다 – 코를 사용하지 않는거죠.
문제는 입으로 숨 쉴 때 발생합니다. 알게 모르게 입으로 숨을 많이 쉬는데요, 입으로 숨 쉬면 어떻게 될까요? 눈 주변의 공기 흐름이 없어지고 공랭식 열 교환이 중단되며 눈은 더 뜨거워지고, 눈물이 잘 마르고, 눈이 더 더 건조해지고, 더 피로해지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해결책
그래서 안구건조증의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효과를 보장하는 해결책을 말씀 드릴 수 있게 되죠.
첫 번째, 입술 붙이기 건강법! 낮이나 밤이나 입을 다물고 코로만 숨 쉬는 습관.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 눈 피로, 충혈, 따가움이 놀랍게 줄어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비염과 축농증이 있다면 꼭 코부터 치료하세요.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이 회복되어야 눈을 식히는 자연 열 조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세 번째, 그런데 나는 입도 다물고 비염도 없는데 여전히 눈이 피곤하고 따갑다?
또 안과에서 열심히 치료했는데도 눈이 편하지 않다면, 코의 숨길을 더 깊이 더 시원하게 열어주는 침 치료를 권합니다.
저는 코의 숨길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침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중비도·상비도로 공기가 더 깊이 들어가게 해 공랭 효과를 최대화시키는 치료입니다. 숨이 아주 조금 더 깊이 드나들게 되는 것만으로도,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눈의 피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줍니다. 비강과 부비동이 제 역할을 하면 인공눈물도, 찜질도 필요 없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눈은 혼자가 아닙니다. 눈과 코는 이웃사촌입니다. 함께 살아야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