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안구건조증, 눈의 열만 해결해도 나아진다!?

안구건조증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밤이나 낮이나 입술을 붙이고 코로만 숨 쉬는 건강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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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술을 붙이고 제발 코로만 숨 쉬자.” 코로만 숨쉬기 건강법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이우정입니다.

안구건조증, 사실은 코 질환

“눈이 건조해요. 눈이 잘 충혈돼요. 인공눈물을 넣어도 소용이 없어요.” 이렇게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봄철에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심해지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안구건조증을 오히려 코 질환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코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코 질환인 이유와 코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눈의 열

눈이 피곤하면 눈에 핏발이 섭니다. 즉 눈이 충혈되는 겁니다. 그러면 눈물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느낍니다. 눈물이 줄어들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고. 눈이 피곤해지면 눈을 자주 깜빡거리게 됩니다.

눈물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것도 안구건조증의 시작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햇빛을 보면 눈부심이 심해지는데 이것도 안구건조증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우리 몸에서 열 발생량이 가장 많은 부위가 어딘지 아십니까? 바로 눈동자 뒤의 망막입니다. 망막은 사진을 찍는 카메라의 필름처럼 화상이 맺히는 부분입니다.

컴퓨터 작업과 똑같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할 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듯이 화상이 맺히는 망막에서도 에너지 사용이 많아지면서 열이 발생합니다.

망막은 1억 개 이상의 빛 감지 세포와 100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세포가 촘촘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대사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열 발생량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눈의 망막이 가장 뜨겁습니다.

그 열을 식혀야 눈이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때 당연히 혈액순환이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 열을 혈액순환만 가지고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비강과 부비동의 구조를 보시면 눈을 중심으로 숨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코로 숨을 쉬는 동작이 눈의 열을 식혀주는 선풍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눈을 중심으로 숨이 드나들게 되는 겁니다.

이를 코의 2차 기능이라고 설명합니다. 코의 2차 기능이 원활해야 눈의 열을 내려줄 수 있습니다. 코의 2차 기능은 부비동과 비강 구석구석 깊이 공기가 통하는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컴퓨터의 환풍기 기능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 숨을 쉴 때 눈을 중심으로 바람이 왔다 갔다 하면서 눈의 열을 잘 식혀주어야 눈에 피로가 생기지 않습니다.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키는 다른 많은 원인들이 있고,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많은 치료법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눈을 보호하는 장치인 코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눈이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제대로 코를 사용하지 않아도 눈이 피곤할 수밖에 없죠.

코의 호흡, 안구건조증의 구원자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뭘까요? 바로 공기를 정화하고 온습도 조절을 하는 코의 1차 기능과 더불어 눈의 과열 방지 장치 역할인 2차 기능을 원활하게 만드는 치료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을 가장 많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망막에서 발생하는 열이 그때그때 해결되지 않으면 이 열이 분비된 눈물을 마르게 합니다. 그러면 눈물 분비선을 위축시켜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눈물이 줄어드는 거죠.

그런데 이 망막의 열을 식혀주는 가장 강력한 선풍기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코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구건조증은 안과 질환이 아닌 코 질환이라고 말씀드리죠.

다른 치료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먼저 코에 문제가 있다면 치료하고 코의 2차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눈이 편해질 수밖에 없고 안구건조증이 코 치료로 해결될 수 있게 되는 거죠.

59세의 여자 환자분을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편두통이 심했고 안구건조증을 8년 간 앓고 있었는데, 안과를 아무리 다녀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편두통도 코의 기능과 관계가 깊습니다. 하비도 중비도 상비도의 숨길 중에 중비도로 호흡이 잘 이루어져야 편두통도 없어지고 안구건조증도 잘 치료됩니다. 숨이 더 깊이 잘 들어가게 코 치료를 잘 하고, 그 코를 잘 사용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편해질 수밖에 없죠.

침치료를 거듭할수록 환자는 코가 시원해지면서 눈도 같이 시원해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임상을 통해 눈을 둘러싸고 있는 부비동의 기능을 확인하고 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늘 지니고 다니면서 넣어주시나요? 일단 안구건조증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밤이나 낮이나 입술을 붙이고 코로만 숨 쉬는 건강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제가 인공눈물 없이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는 평상시 관리 방법을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요.

안구건조증 관리, 세 가지면 충분

안구건조증을 관리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제가 다시 짚어드릴게요. 오늘부터 꼭 실천해 보셨으면 합니다.

첫 번째는 냉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안구 건조는 눈에서 열이 나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안 되겠죠? 시중에 온찜질 안대도 많이 파는데, 안구건조증에는 안 됩니다!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

온찜질로 마이봄샘을 자극하고 눈 주위 조직의 피로를 풀고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높인다고 기대들 하십니다. 하지만 냉찜질로 눈의 열을 직접 식혀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니 한 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미스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써서 그때그때 도움을 받습니다. 인공눈물로 눈의 피로를 풀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물을 미스트로 활용하면 편리하고 효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걷고 있다거나 컴퓨터 작업할 때, 운전할 때는 인공눈물을 넣는 동작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번거롭습니다. 이때는 스프레이 형태인 빈 병에 깨끗한 정수기 물, 증류수, 혹은 맹물을 넣습니다. 그것을 미스트로 사용하면 됩니다.

피곤한 순간마다 눈동자를 시원하게 해주는 게 안구건조증 관리 포인트입니다.

세 번째는 코숨테이프와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낮에 눈을 많이 써서 핏발이 서고 눈이 피곤합니다. 그렇다면 밤새 자고 나면 아침에 눈이 제일 편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고 난 아침에 눈이 피곤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코숨테이프가 필요합니다. 밤에 입에 벌어지지 않게 입술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면 밤새도록 코로 숨을 쉬게 됩니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호흡을 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한 가지 더! 바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건조한 공기보다 충분한 습도의 공기는 코의 열 교환 능력을 높여줍니다. 가습기를 쓰면서 밤새도록 푹 자게 되면 아침 눈 피로가 많이 풀리게 됩니다.

오늘 밤도 눈을 지켜주는 코로만 숨 쉬기 실천을 위하여 자기 전 입에 착~ 코숨테이프 붙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