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울리고 귀가 먹먹하면서 아파요! 항공성중이염 원인과 치료

항공성 중이염으로 인한 귀 먹먹함, 적절한 치료법은?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귀가 먹먹한 증상을 심하게 느끼는 것을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https://youtu.be/2i4uvzgNMIs

 

귀 먹먹함,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입술을 붙이고 제발 코로만 숨 쉬자. 코로만 숨쉬기 건강법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이우정입니다.

 

귀가 먹먹해요. 말을 많이 하면 귀가 아프기도 하고 남의 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내 목소리는 크게 울려요. 이러한 귀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치료를 해도 잘 호전되지 않아서 고생을 하시는데요. 귀가 먹먹한 증상은 왜 생기고 어떻게 제대로 치료할 수 있을까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귀가 먹먹한 증상을 심하게 느끼는 것을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귀 먹먹함은 침을 삼키거나 귓바퀴를 건드리기만 해도 풀려야 하는데요.

 

그런데 5초에서 10초 정도에서 해결이 되던 귀 먹먹함이 비행기 착륙 후에도 한, 두 시간씩 길어지다가 하루가 지나도록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가 먹먹할 뿐 아니라 비행기 이착륙 시 갑자기 귀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죠. 금방 없어진다고 해도 이 상태는 정상이 아닙니다.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이에서 비강으로

 

우선 이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합니다. 중이에서 비강으로 뚫려 있는 이관 입구는 평소에 닫혀 있으면서 중이강에 공간을 형성하여 귀의 기능이 최대한 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비행기 이륙, 엘리베이터 상승 등 주위에 공기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중이강 내의 압력 변화가 생기게 되면 비강 내 이관 입구가 열렸다가 닫히면서 고막의 안과 바깥쪽이 같은 기압을 유지하게 되는데요.

 

비행기 이착륙 때만이 아니라 사실은 이런 움직임이 일상에서 쉬지 않고 일어나면서 고막의 최상의 떨림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탈 때 이관이 잘 열리지 않게 되면 중이강이 폐쇄된 공간이 되면서 중이강 내의 공기가 저기압으로 팽창하게 되면 귀가 먹먹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공기의 팽창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귀가 아프게 느끼고 비행기를 내린 후에도 그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죠.

 

귀 먹먹함으로 시작되는 귀 질환의 위험성

 

그런데 귀 먹먹함은 또 다른 증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제가 진료를 하다 보면 간단하게 귀 먹먹으로 시작된 환자들의 귀 질환이 말을 많이 하면 귀가 아프기도 하고 귀에서 열이 난다고도 하고 말을 하게 되면 점점 남의 소리가 작게 들린다고도 합니다.

 

귀의 기능 중에 청력에 문제가 생기면 들려야 하는 소리가 안 들리는 게 난청. 들리지 않아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명. 귀의 기능인 평형 감각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귀 먹먹으로 시작한 귀 질환이 이명, 난청, 어지럼증으로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귀가 먹먹해지는 이유

 

코로 숨을 쉬는

 

그렇다면 귀가 먹먹해지는 이유, 즉 이관이 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이강에서 비강인두로 연결된 이관 입구는 숨을 쉴 때마다 언제나 공기가 지나다니는 자리입니다. 코로 숨을 쉬는 순간마다 이관 입구에 공기가 닿게 되죠.

 

그러나 코를 통과해서 이관 입구에 닿는 공기는 32도의 온도와 70% 정도의 습도로 조절되어 이관을 자극하지 않는 가장 안전한 공기로 코에 1차적인 기능을 통과한 공기는 이관을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입을 통해서 기도로 들어가는 공기는 따뜻한 공기도 적절한 습도를 가진 공기도 아닙니다. 기관지를 통해 코로 나와야 하는 공기가 입으로 나올 때는 공기의 양과 바람의 속도가 다르죠.

 

이관 입구 부위를 자극하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면 이관의 점막이 상하게 되고 귀가 먹먹하다고 느끼게 되고 이관 입구가 막히기도 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목구멍이 칼칼해지는 것처럼 입천장, 귓구멍 부위까지 칼칼해질 수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코의 1차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입 호흡이 이관을 상하게 하는 것이죠.

 

귀 먹먹함 치료와 호흡법에 대한 안내

 

이관이 상하게 되면 이관 기능 장애가 생기는데 이관 기능 장애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주의 사항은 당연히 코의 1차 기능을 잘 사용하는 호흡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입으로 숨을 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밤에 잠자기 전 입술에 테이프를 붙여서 입술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야 치료가 잘 되고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코숨 한의원에서는 귀 먹먹한 증상을 침으로 치료하는데요. 코를 치료하면서 이관 입구 부위를 직접 침으로 치료하는 파노라마 침 법으로 이관 부위 점막의 부기와 통증을 같이 치료합니다. 일주일에 1, 2회 간격으로 보통 10회에서 20회 정도의 반복적인 침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하는 비행기에서의 귀 먹먹함은 정상적인 증상이 아닙니다. 바로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는 신호이죠. 귀가 먹먹한 증상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가 먹먹한 증상은 치료 가능한 증상이고 이명, 난청, 어지럼증의 병으로 심해지기 전에 코의 기능을 사용하는 정확한 호흡으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증상입니다.

 

초기 증상에는 수면 시 입 벌림 방지 테이프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항공성 중이염이 호전되어 비행기를 탈 때마다 느꼈던 귀 먹먹함이 감쪽같이 없어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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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ynn2023.7.2 AM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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