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생기는 앞머리 통증, 노인성 빈코증후군일 수도
노인성 빈코 증후군은 나이가 들면서 코는 점점 뚫리는데, 코의 기능은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https://youtu.be/WRdWseKch1A
코가 점점 뚫리는 코의 노화
나이가 들면 코가 더 뚫리게 되는데, 이것을 알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의료 봉사를 하러 시골에 갔을 때 어르신들의 코를 살펴볼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코에 관심이 많으니까 코안을 다 들여다봤는데, 코가 막힌 분들이 없고 코가 뻥 뚫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기 좋은 데 살면 코도 진짜 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코가 막혔던 적이 없으신가요?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해본 적이 없으신가요?” 어르신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뜻밖에도 과거에는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해본 적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치료를 여러 가지 하다가 어느 치료 때문인지 어느 날부터는 코가 뚫리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를 대충 짐작해봤을 때 한 55~60세 정도 넘어가게 되면서는 코가 조금씩 뚫리는 것 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코의 노화’라는 제목을 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인성 빈코증후군, 앞머리가 아픈 이유
나이가 들면서 코가 뚫리는 증상을 저는 ‘노인성 코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코가 막혀서만 병이 되는 것이 아니라 노인성 코질환처럼 코가 너무 뚫려서 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노인성 빈코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빈코증후군은 코가 뚫려 있는데도 코가 답답한 느낌을 호소하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노인성 빈코 증후군은 나이가 들면서 코는 점점 뚫리는데, 코의 기능은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증상이 앞머리가 아픈 것입니다.
그전에는 그렇게 머리가 아픈 적이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도 앞머리가 지그시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잠깐 괜찮고, 또 온종일 은근히 아프다고 합니다. 신경 쓰거나 하면 앞머리가 더 아프다고 합니다.
특별히 감기나 염증이 있거나, 머리에 이상 있는 것도 아닌데 어느 날 앞머리가 지그시 아픈 증상이 대표적인 노인성 빈코증후군 증상입니다.
코의 길은 하비도, 중비도, 상비도인 3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콧구멍이 넓어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하비갑개 부분이 넓어지게 되는데, 이는 콧물약을 많이 먹었을 때 넓어지는 공간하고 똑같습니다. 분비선 기능층이 두껍기 때문에 그 부분의 위축이 더 많이 이루어집니다. 반면 분비선 기능층이 얇은 중비도, 상비도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위축됩니다.
즉, 하비도만 넓어지고 중비도, 상비도 쪽은 상대적으로 좁아지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상비도 쪽으로는 숨이 잘 안 들어가게 되죠.
상비도 쪽으로 숨이 깊이 안 들어가면 앞머리 쪽으로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앞머리 쪽에 열교환이 잘 안 됩니다. 따라서 앞머리가 지그시 아픈 것입니다.
노인성 빈코증후군 예방법
노인성 빈코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가습기를 충분히 쓰는 것입니다. 코가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인성 빈코증후군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려면 코막힘이 심할 때 콧물 말리는 약을 과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콧물약 섭취량에 비례하여 노인성 코 건조증이 빨리 나타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막힘이 너무 심하다고 해서 분비선 기능층을 아예 절제하는 코 수술은 미래를 생각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코도 늙을 수 있습니다. 코를 아끼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