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금탑사의 맑은 가을 하늘과 금탑사를 가득 채운 상사화입니다.
도시에 살다가 고흥에 이사해서 다섯 번째 맞는 한가위입니다. 시골에서 사는 즐거움이 많지만, 그중에 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과 밤마다 하늘을 빛내는 별들의 노래가 좋습니다.
특히 이 가을 고흥만의 밝은 달빛 아래서 넓은 호수의 물고기들이 물 가르는 소리와 풀벌레들의 속삭임이 정말 좋답니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깔개를 들고 고흥만 호수 데크에서 노래를 부르며 놀 수 있는 밤은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합니다.
이 가을 모두 둥근 달님을 맞으며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둥근 한가위 달님과 함께 두루두루 더 평안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