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를 알아듣는 의사] 목에 가래가 붙어있어요

목에 가래가 붙어있다는 표현, 구강 인두 부분의 조직이 충혈되고 부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목에 가래가 붙어있다는 표현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강호흡으로 구강 인두 부분이 부으면 목에 가래가 있는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목에 가래가 붙어있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을 살펴보면 충혈되고 부어있습니다. 이 증상은 가래가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의 조직이 충혈되고 부어있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코로 숨을 쉬면 목에 가래가 붙어있는 느낌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가 막히고 답답하면 코숨이 아니라 입으로 숨을 쉽니다.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입으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제일 먼저 구강 인두 부분에 닿게 됩니다. 그 결과 구강 인두 부분이 충혈되면서 살짝 붓게 됩니다. 그래서 목에 가래가 붙어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환자들에게 진료중 확인해보면, 목에 가래가 붙어있다는 느낌이 매우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5년 이상, 15년까지 지속할 정도로 긴 기간입니다.

보통 환자들은 건강상태를 호전시켜 이 증상을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운동, 혈액순환, 건강보조식품 섭취, 식습관 조절 등을 해보지만, 여전히 증상이 남아있습니다.

구강호흡이 오래 지속하면 가래가 붙어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점차 넓어집니다.

이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침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목에 가래가 붙어있다고 느끼는 범위도 환자마다 다릅니다. 5년 이상 긴 기간 입으로 숨을 쉬어왔기 때문입니다.

구강 호흡이 오래 지속하면 건조하고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구강 인두, 후두 인두 부분까지 자극합니다. 그래서 가래가 붙어있다고 표현되는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약이나 혈액 순환제, 염증 치료제로 고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래 고생한 환자들은 해결방법을 찾아 헤맵니다. 자세한 질문과 함께 침 치료를 해주면 부기가 빠지면서 목에 가래가 붙어있는 증상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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