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코 막힘을 치료하면 수면무호흡증이 해결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면 중 코 막힘을 해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핵심은 수면 중 코 막힘 해결입니다.
비강이 부어 코가 막히면 입이 벌어지면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이 발생합니다.
수면 중에 코 막힘이 생기면 입이 벌어집니다. 입이 벌어지면 숨 쉬는 소리가 바뀌고 입을 벌린 채 코골이 소리가 납니다. 더욱 심해지면 잘 때 숨이 멈추는 무호흡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혀가 말려들어가는 기도 부위입니다. 그래서 최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혀뿌리 뒷부분의 기도 공간을 넓히는 수술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목젖을 자른다거나, 혀뿌리 뒤를 축소하거나, 편도선을 절제함으로써 기도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 수술의 핵심입니다. 수술을 하면 코골이소리는 사라질지 몰라도 24시간 코로 숨을 쉬게 만들어주는 방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
수술로 해결하는 부위는 밤에 잘 때 입으로 숨을 쉬면서 소리가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결국 숨은 계속 입으로 쉬는데 공간이 넓어져서 소리만 없어지는 것입니다. 환자가 코로 숨을 쉬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보통 비염이나 축농증을 가진 분들이 밤에 코가 막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코골이는 마찰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해진 코를 치료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면 한쪽 코가 쉽게 막힙니다. 이는 비점막이 부으면서 한쪽 코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점막의 성질에 기인하는 현상으로서, 분비선 조직인 비점막이 붓고 가라앉기가 쉬운 조직이라는 뜻입니다.
낮에는 코가 막히지 않더라도, 밤에 누우면 비점막이 뒤로 가면서 비강 아랫부분에 피가 고이게 됩니다. 그러면 이 좁은 부위에 울혈이 생기면서 비점막에 부기가 모이게 되어 밤에 코가 막히는 것입니다.
코가 막히면 자연히 입이 벌어지면서 더 많은 다른 부위에도 마찰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코골이는 입이 이미 벌어진 후의 마찰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입이 벌어지기 전에 코가 답답해졌던 상황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렇듯 수면 중 코 막힘이 일어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치료의 핵심입니다. 수면 중 코 막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강 내 부기를 빼주는 치료로 코로 숨 쉬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자세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을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