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이 코막힘의 원인?

코막힘은 비중격만곡증 수술이 아니라
비점막의 부기를 빼는 치료로 충분히 원활한 호흡이 가능합니다

 

 

비중격만곡증, 과연 코막힘의 진정한 원인일까요?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고 정말 수술이 필요한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콧구멍 사이 가운데의 막 비중격, 누구나 약간씩 좌우로 삐뚤어져 있다

 

비중격은 콧구멍 사이 가운데의 막을 말합니다. 그런데 비중격은 가운데에 똑바로 칸막이처럼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약간씩 좌우로 삐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코안을 들여다보면 한쪽 콧구멍은 넓고, 다른 쪽은 공간이 당연히 좁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코가 자꾸 막혀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찰했더니, 비중격 만곡증 진단을 받고 중격을 바로잡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물론 한쪽 코가 좁으면 그쪽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막히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중격이 삐뚤어져 있는 상태에서 숨 쉬는데 지장이 없었다면 수술이 필요 없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비중격 만곡증 수술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비중격이 삐뚤어져 있는 상태에서 10~20년 양쪽 코로 숨을 쉬는 데 지장이 없었다면,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코가 막히는 것은 삐뚤어진 비중격이 아니라 비점막이 부은 것

 

왜냐하면, 중격이 삐뚤어져서가 아니라, 비점막이 부어서 코가 막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삐뚤어진 상태에서도 숨을 원활하게 10년~20년 동안 쉬었던 과거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막힘의 원인을 비중격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부어 있는 비점막의 부기를 빼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코의 고유한 기능을 훼손시키지 않을뿐더러 수술을 거치지 않고도 양쪽 코로 숨을 잘 쉴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중격 만곡증을 코막힘의 원인으로 보아서 수술해야 한다는 것은 두이비안에서는 말리고 싶습니다. 수술하기 전에 비점막의 어혈을 빼서 공간을 확보하고 콧물을 줄이고 부비동 공간까지 숨을 골고루 쉴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굳이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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