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학교 출판특강] 4-3강 문제는 부비동이다 – 중이염

 

‘문제는 부비동이다’ –
비강과 이관은 연결되어 있어 중이염은 귀가 아닌 코 전체를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베르누이 효과의 원리가 숨어 있는 비강과 이관의 구조

 

중이염은 귀 질환이 아닌 코 질환입니다. 코를 잡고 바람을 밀어 넣으면 고막까지 공기가 통하면서 고막이 뒤집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이런 테스트를 발살바 테스트라고 합니다. 비강과 이관은 연결되어 있어 중이까지 콧바람이 통하는 구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에는 코로 숨을 쉴 때마다 이관에 음압이 걸리면서 공기를 빨아내면서 순환시켜주는 베르누이 효과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중이에 삼출성 분비물이 고여 있더라도, 코로 숨을 원활하게 쉰다면, 이관이 빨대 역할을 해서 분비물을 잘 빠져나올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코를 잘 치료하면 중이염은 저절로 치료됩니다. 중이염을 치료할 때 주로 고막에 튜브를 박아서 삼출성 분비물을 바깥으로 꺼내는 시술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의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입니다.

 

귀 중이염과 부비동

 

입천장을 통해 침으로 이관의 공간을 확보하는 두이비안의 치료법

 

또, 이관의 구조를 보면 딱딱한 뼈의 관과 비점막으로 말랑말랑한 부분에 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감기가 걸려서 비점막이 부으면, 관이 좁아지면서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중이에 염증이 생깁니다. 대부분 코를 세게 풀면 분비물이 귀로 들어간다든지 어떤 영향을 미쳐서 중이염이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코를 세게 풀 때 관에 음압이 걸려서 귀에 있는 농이 빠져나오는 일방통행적인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 관이 막혀있다면 코를 풀 때 귀가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두이비안에서는 입천장을 통해서 침으로 비점막을 건드려주어 부기가 빠지면서 관의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이염은 귀만 보고 치료할 것이 아니라, 코 전체를 보고 치료해야 하는 부비강(부비동)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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