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금요일 전국한의과대학 연합동아리 수련회에 강의하러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전국한의과대학 연합동아리는 경희대, 가천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 동신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 총 9개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연합 동아리로 학기 중에는 각 학교별로 스터디,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하고 하계/동계 방학에 전체가 모여 합숙을 하고 있답니다.
후배들에게 강연 부탁을 받았을 때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한의사 선배로서 저의 30년 정도의 임상경험을 모두 나눠주고 싶어서 다른 때와 달리 직접 눈으로 실습할 수 있게 치료 현장을 찍은 동영상도 준비하고 생생한 증언도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이 마음에 잘 담아서 나중에 임상할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꼭 전해주고 싶었던 것은 제가 치료하는 방법이 저 혼자 터득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과 대화하면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분들이 가르쳐준 것이라는 것입니다. 치료 따로 환자 따로가 아니라 환자와 함께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좋은 치료방법을 알게 되는 결과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짧아서 생각한 것만큼 다 전해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4박 5일 합숙을 하면서 한의학의 열정을 불태우는 현장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모두 다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많은 분께 위로가 되는 따뜻한 한의사들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