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 교정, 볼펜 대신 면봉으로!

비중격만곡증 교정, 면봉으로 조금씩 밀어보세요!

어르신이 2주 있다 오셔서 하신 말씀이 “평생 이쪽 코로 처음 시원하게 숨을 쉬어본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교정, 볼펜으로 시작한 계기

 

제가 비중격만곡증 교정할 때 처음에는 볼펜을 코 안에 넣어서 교정하라고 지도했었습니다. 볼펜으로 비중격만곡증 교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연세가 7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가 저한테 찾아오셨습니다. 이분이 한쪽 코가 굉장히 막혀서 평생 그쪽 코로 숨을 쉬어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코안을 들여다보니까 정말 코뼈가 너무 많이 휘어 있어서 한쪽 코로는 바람이 안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이분에게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 도와드릴 방법이 바로 볼펜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갖고 있던 도구 중에 가장 편하고 안전한 도구였습니다.

 

볼펜 끝이 조금 뾰족한 볼펜을 어르신한테 드리고, “콧구멍에 볼펜을 넣으셔서 안쪽으로 미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이 2주 있다 오셔서 하신 말씀이 “평생 이쪽 코로 처음 시원하게 숨을 쉬어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코안에 볼펜 끝을 넣었을 때 조금밖에 안 들어갔는데, 지금은 거의 다 들어간다고 코의 길을 만들어서 오신 것입니다.

 

비중격, 코의 가운데에 있는 매우 얇은 판

 

코의 가운데에 있는 비중격은 판이 굉장히 얇습니다. 그래서 잘 움직입니다. 치과에서 교정할 때 교정 장치를 1년 넘게 잘 끼우고 있으면 치아, 즉 뼈가 서서히 이동합니다. 치아도 움직이는데, 비중격도 당연히 잘 움직이겠죠.

 

비중격은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힘을 가하기만 하면 의외로 코가 편해집니다. 환자분들을 통해서 봤을 때 굳이 비중격을 많이 옮겨서 똑바로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비중격이 0.1mm만 옮겨가서 구멍이 조금만 더 뚫려도 이쪽 코가 다 뚫린 것 같이 편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비중격만곡증 교정은 노력한 만큼 변화가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면봉으로 교정하는 방법

 

코 앞쪽에 있는 부분은 연골이라서 별 의미가 없습니다. 수직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좋습니다. 좁아진 쪽 코에 볼펜이나 면봉 같은 것을 넣어서 넓어진 쪽으로 비중격에만 힘을 가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알레르기가 심하신 분들은 면봉을 대기만 하면 콧물, 재채기가 나옵니다. 또 자극을 많이 하면 코피가 나오기도 합니다. 면봉이 들어갔다 나오기만 해도 코가 더 막혀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은 잠깐입니다.

 

뼈를 이동시키는 건 하드웨어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중격을 조금만 이동시켜주면 재치기, 콧물이 가라앉고 난 다음에는 조금 더 숨을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의 교정, 처음에는 볼펜으로 말씀드렸지만 요즘은 일회용 면봉으로 교정하시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비중격을 면봉으로 살살 밀어주면 꾸준한 노력으로 효과를 충분히 볼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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