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막힘증을 해결하려면? 입을 붙이고 코로 숨 쉬어야
이관이 막히지 않게 하는 방법은 오로지 밤에 잘 때 입을 붙이고 자는 것입니다.
발살바 테스트, 이관 막힘을 확인하는 방법
발살바 테스트는 이관이 통기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이관통기법이라고도 합니다. 근데 이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나 엘리베이터가 고층으로 올라갈 때,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코를 잡고 발살바 테스트를 하면 이관이 뚫리면서 이관 내부와 공기 압력의 평형이 맞으면 귀 먹먹한 증상이 없어집니다.
사실 발살바 테스트를 하면 앉아있는 상태에서도 귀에서 “뽁” 하는 소리가 나야 합니다. 이관이 더 건강하면 물구나무를 서서도 이 소리가 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관 입구 점막이 충혈되면 이관 입구가 막힙니다. 그러면 비행기 탈 때나 엘리베이터 타고 고층으로 올라갈 때 귀 먹먹한 증상을 굉장히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관막힘증, 치료 대상과 치료방법
이관이 막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기를 빼서 이관이 뚫어지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입천장을 관통해서 이관 입구 부분에 직접 침을 놓습니다. 그러면 이관 입구 부분에 부어있는 부기가 빠지면서, 이관 입구가 건강해지면서 뚫리게 됩니다.
저는 내원하시는 환자분마다 발살바 테스트를 해보라고 합니다. 보호자분들한테도 해보라고 합니다. 보통 40세, 45세까지는 대부분 괜찮습니다.
그런데 45세 정도를 경계로 이관이 막혀있는 분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이분들 중에는 평소 증상이 없는 분도 많습니다. 비행기 탈 때만 먹먹하다가 바로 뚫리곤 하니까 이관이 상한 줄 모르십니다. 이분들은 치료를 위해 침을 놨을 때 부기가 잘 빠지고 막힌 부분이 잘 뚫립니다.
반면 60~70세 되신 분들은 언제 막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막힌 지 오래 되고 더 많이 막혀 있습니다. 이관이 막히는 정도도 조금 막힌 사람도 있고 아예 꽉 막힌 사람도 있고 경우에 따라 다 다릅니다.
젊은 분들은 이관이 막혔다고 짐작될 때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연세 많으신 분들은 치료가 잘 안 됩니다.
발살바 테스트, 통증이 느껴진다면?
발살바 테스트를 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걸 자꾸 해서 자극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 테스트를 했을 때 통증이 안 느껴질 정도로 이관 입구 점막이 건강해지게 치료해야 합니다.
발살바 테스트를 했을 때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이유는 입으로 숨 쉬었기 때문입니다. 구강호흡하면서 입천장 전체에 마찰이 일어나면서 이관 입구 부분까지 약간 충혈되고 부은 것입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발살바 테스트를 할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까지 된 것입니다. 이때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강호흡, 이관 입구가 상하는 이유
그렇다면 언제 이관 입구 부분이 상하게 될까요?
노래를 많이 하면 귀가 먹먹해진다는 분이 있습니다. 전화통화를 많이 했더니 귀가 먹먹해진다고도 하십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입으로 숨 쉬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다른 때에는 괜찮은데,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귀가 좀 먹먹하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분은 밤에 입 벌리고 주무셔서 그렇습니다.
낮에 골프 치고 나면 귀가 먹먹하시다는 분도 있습니다. 골프를 칠 때 입을 벌리고 쳤기 때문입니다. 달리기할 때도 구강호흡을 하면 이관 입구 점막에 마찰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구강호흡을 하면 입천장 전체가 칼칼해집니다. 이관은 입천장 양쪽, 귀 입구 부분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칼칼해지면 위와 같은 증상들을 호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정말 신신당부합니다. 평소에는 발살바 테스트를 해서 이관 통기가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하여 이관 건강을 살펴야 합니다.
이관이 막히지 않게 하는 방법은 오로지 밤에 잘 때 입을 붙이고 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귀는 밤에 입만 안 벌리고 자면 안 망가진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