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면 코를 더 많이 고는 이유

왜 피곤하면 코를 더 많이 고나요?

코점막은 잘 부었다 가라앉았다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피곤한 만큼 코점막이 붓게 됩니다.

 

코골이는 종이 피리와 같은 원리

 

코를 많이 고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쟤 오늘 되게 많이 피곤했나 보다.’라고 경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왜 피곤하면 코를 더 많이 고는 걸까요? 코를 고는 것은 코와 목구멍 점막에서 피리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코의 구조를 보면 코로 숨을 들이쉴 때 하비갑개, 중비갑개, 상비갑개 세 갈래로 바람이 지나갑니다. 이때, 입천장은 팔랑팔랑 흔들릴 수 있게 치맛자락처럼 부드러운 조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지나갈 때 긴장을 풀게 되면 흔들리면서 소리가 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종이를 두 장 맞부딪쳐서 불면 바람이 지나가면서 마찰음이 납니다. 코골이 소리도 종이 피리와 똑같은 원리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술을 마셨거나 피곤하면 코를 더 많이 고는 이유

 

술을 마시면 눈도 충혈되고, 얼굴도 붉어집니다. 또 평소보다 코를 많이 골게 됩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코점막, 목구멍 점막 등 혈관 조직이 충혈되고 조금씩 붓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게 되고, 마찰음이 더 커지게 됩니다.

 

코가 막히고, 입은 벌어지니까 목구멍 점막이 상하고 코골이 소리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 피곤해도 이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많이 피곤하면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손발도 푸석푸석 붓기도 합니다. 얼굴하고 손발까지는 안 부어도 코점막은 잘 부었다 가라앉았다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피곤한 만큼 코점막이 붓게 됩니다.

 

그러면 콧바람이 지나가는 길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피곤한 만큼, 코점막이 부은 만큼 코골이 소리가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피곤하면 코를 곱니다. 피곤한 정도만큼 코를 크게 곱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곤한 걸 눈치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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