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기침을 다스리려면

기침할 때는 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입을 딱 다물어야

 

입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라 날 공기가 목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입을 꽉 막은 다음에 기침해야 합니다.

 

기침할 때도 콜록거리면서 입으로 하면 안 됩니다. 입으로 날 공기가 들어가면 목구멍이 가장 상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기침하면 3~4시간씩 하셨던 할머니 사례

 

여든 가까이 되신 할머니 한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5년 전에 폐쇄성 폐 질환인 COPD 진단을 받고 몇 개월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기침을 한번 하면 밤에 3~4시간 기침을 하셨다고 합니다. 기침이 기침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그래서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기침하고, 고비가 한번 넘어가야 기침이 가라앉으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께 평소 입을 다물고 생활해야 하고, 기침할 때도 입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침할 때도 손수건으로 가린 채 입을 다물고 하면 가장 좋습니다.

 

입을 가리는 정도가 아니라 날 공기가 목으로 안 들어가도록 입을 꽉 막은 다음에 기침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됩니다.

 

입을 꽉 막으니 몇 번 하다가 멈추게 된 기침

 

입으로 날 공기가 안 들어가게 꽉 막고 기침했더니 할머니께서 5, 6번 기침하면 일단 기침이 멈추셨다고 합니다. 다시 5분 뒤에 간질간질해서 기침이 다시 나올지언정 연달아서 1~2시간씩 하는 기침은 멈춘 겁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오셔서 하신 말씀이 이제 기침을 다스릴 수 있게 됐다고 하셨습니다. 기침 한번 시작해도 이제 겁이 안 난다고, 입을 딱 다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억울해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가래가 항상 붙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뱉어도 되냐고 물으셨답니다.

 

그때, 가래를 뱉으라고 지도받으신 겁니다. 그래서 목에 가래가 끼면 항상 최선을 다해서 그 가래가 떨어질 때까지 캑캑거리셨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목구멍이 더 많이 상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침하더라도 입으로 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입을 다물고 해서 고생하는 시간이 훨씬 짧아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입을 벌리고 기침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입을 다물고 기침하면 대부분 기침이 빨리 멈춥니다. 입이 벌어질 때는 무조건 두꺼운 수건이나 휴지를 옆에 두고, 기침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콜록콜록” 하고 입을 벌려 기침할 때, 바람의 속도가 엄청 빨라서 바람이 폐까지 쑥쑥 들어갑니다. 그러면 기관지를 상하게 하는 정도가 훨씬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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