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축농증 치료의 한의학 임상에 새 장을 열어 놓은 이우정 메소드 _ 지규용 대한동의병리학회 학회장, 동의한의과 대학 병리학과 교수 인터뷰

2014년 11월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한한의학회 주최로 전국한의학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 이우정 원장님께서 강사로 초대받아 ’비강 어혈치료(사혈)를 통한 이비인후과 질환의 치료’라는 주제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에 대해 한의사 대상 강의를 하였습니다.

 

이날 학술대회를 주관한 대한동의병리학회 지규용 학회장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을 만나 코골이 수면무호흡 축농증의 비강어혈 사혈치료(이우정 메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21세기의 실용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 동의병리학회에서는 한의학에만 독특하게 존재하는 어혈병리를 중심으로 실용한의학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전 국민 중 천만 명 정도가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하고, 미국에서 제일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 축농증 수술이라 할 정도로 비염 축농증은 치료가 쉽지 않은 병입니다. 축농증, 코골이에 대한 이우정원장의 강의를 들으셨는데요. 비염 축농증을 한의학적인 병리 개념으로 풀어내자면 어떤 범주로 보실 수 있는지요?

 

A. 사람의 코는 두면부에 있습니다. 원래 한의학에서 두(頭)는 천곡(天谷)이라고 해서 ‘하늘 골짜기라 해가 지고 천곡으로서 신명을 저장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코는 천기가 폐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그래서 머리나 코 등은 빈 것을 귀중하게 여기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뭔가가 차면 그게 곧 병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풍한은 위에서 범하는데 코, 머리 등은 위에 있기 때문에 풍한으로부터 상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또 상초에는 열이 상하기 때문에 풍열에 손상되기가 쉽고 내열이 상충하기 쉬운 곳이 또한 코나 두부입니다.

 

그런데 풍한에 의해서 손상이 일어나게 되면 결국은 비강 내부에, 혈류의 응체가 일어나기 쉽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고 오래되면 내열이 상충하면서 습열, 풍열이 형성됩니다.

 

이게 오래되면서 혈액의 어체로 인한 구어, 적어 등이 생기게 되고. 또 이것이 화농, 화옹롱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옹롱과 적어를 형성하는 것이 결국은 최종적으로 축농증, 우리가 얘기하는 비염이 되는 것입니다.

 

 

Q2. 비염 축농증은 삶의 질이 떨어지는 병이고 치료되기가 어려운 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이렇게 한의학적 치료가 어려웠던 것일까요?

 

A. 한의학 이론은 오장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병을 치료하기 위한 직접적인 이론적 도구가 비강이나 상초의 개념과 두면부에 있는 질환하고 이어져 있지를 않습니다.

 

또 두뇌의 증가된 압력을 직접 제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내과적인 치료 방법인 경혈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사혈하거나 침을 놓아서 치료하는 방법을 위주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Q3. 이우정원장의 비강어혈 사혈치료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제가 볼 때 이우정 원장님의 치료방법은 상당히 획기적인 면이 있습니다. 기존의 해부생리적인 지식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데 한의 임상에 도입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방법으로 비강 내부에 형성된 적어와 어혈을 제거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됩니다.

 

축농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혈과 적어를 제거하는 것이 일차적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이러한 직접적인 방법이 한의학 임상에서 활용되지를 못했습니다. 이번에 이우정원장님께서 강의하신 내용은 직접 제거해내는 방법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축농증을 형성하는 원인이 대개 실증과 관련된 원인일 경우에, 대체로 이렇게 증가된 압력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항상 실증과 관련된 질환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내부의 적어를 치료한다 하더라도 그 밑바탕에는 대개 정기의 허와 연관된 그런 요소들이 같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외과적인 치료 방법과 함께 여러 가지 내과적인 치료방법들을 효율적으로 활용된다고 하면 아주 효율적이고 세계적인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Q4. 코골이 수면무호흡 비수술 치료학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학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이론적인 부분과 함께 이론적인 부분의 추시, 즉 실험적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소규모 임상시험을 하면서 설계를 하고 이것을 입증하는 그런 방법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No comments / No trackbacks
목록댓글쓰기
TRACKBACK: http://leewoojeong.com/4400/trackback

WRITE COMMENT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목록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