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수술 후 숨이 더 안 쉬어집니다

비염 수술시 하비갑개를 너무 많이 절제하면 코의 구조가 망가져 오히려 숨 쉬기 어렵습니다. 코의 기능을 되살리는 안전한 침 치료를 권유합니다.

 

 

비염 수술 후 숨이 더 안 쉬어진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염 수술 후유증입니다.

 

하비갑개 절제 후 코는 뻥 뚫려 있는데 숨을 쉬기 더 어려워진 환자 사례입니다.

 

최근에 저희 한의원을 찾은 26세 남성 환자가 있습니다. 취업을 앞둔 이 환자는 비염 수술 후 거의 2년 정도 숨을 잘 쉬지 못하여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 증상을 해결하고자 미국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분이었습니다.

 

이 환자의 비강 안을 들여다보니 양쪽 콧구멍이 모두 뻥 뚫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환자는 왼쪽 코로만 숨이 잘 쉬어지고 오른쪽은 그렇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코 위쪽이 항상 답답하고 막힌 느낌이 들어 밤에 잘 때 입이 벌어진다고 했습니다.

 

항상 목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까지 받는다고 했습니다. 입을 벌린 채 잠을 잔 것이 2년 넘기 때문에 후비루도 굉장히 심했습니다. 사실 심한 후비루 증상을 해결하고자 저희 한의원을 찾은 환자였습니다.

 

비염을 해결하고자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숨 쉬는 게 더 답답해졌습니다. 수술 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코의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 숨을 쉴 때는 바람이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 등 총 네 가지 길로 원활하게 지나가야 합니다. 부비동 구석구석까지 공기가 다 훑고 지나가야 숨을 쉴 때 시원해서 입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코 안을 관찰한 결과, 왼쪽 코에는 하비갑개가 비교적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코는 하비갑개가 너무 많이 절제되어 있어서 뻥 뚫려 있었습니다. 육안으로도 바로 확인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비염과 축농증의 치료를 위해 비강과 부비동의 근본적이고,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는 ‘코가 뻥 뚫려서 공기가 곧바로 뒷벽을 때리는 느낌이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넓어진 하비갑개 부분으로만 바람이 아주 세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하비갑개, 중비갑개 쪽으로는 바람이 분산되지 않고 공기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쪽이 항상 막혀있는 듯 답답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수술 후 의사 선생님에게 이러한 증상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면 코가 뻥 뚫려있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의사가 잘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염 수술 후 숨 쉬기가 더 힘들어지는 것을 빈코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우정메소드에서는 그냥 이렇게 이름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 증상의 원인을 코의 구조에서 찾습니다. 코의 구조는 숨을 쉴 때 코 안의 모든 공간으로 바람이 통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비갑개를 많이 절제하면 이 구조가 망가집니다. 바람의 흐름이 어그러지면서 공기가 통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편하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비갑개를 과하게 절제하면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시 조심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우정메소드에서는 보존적이고 자연적이며 안전한 침 치료로 비염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혀있는 부분을 절제하여 호흡의 통로만 확보하는 것은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하고 코의 기능을 살리기 어렵다는 것이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얻어진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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