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 분비선이 비대해진 증상, 후비루

후비루는 입천장 뒤쪽이 부어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것을 ‘염증’이라고 표현하면 염증 치료제로 이 증상이 가라앉아야 합니다.

https://youtu.be/ZYxzg3KM3L8

후비루, 염증으로 보기 어렵다

후비루가 있을 때 음식물에 의해 자극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분비물이 많아져서 불편하다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후비루가 ‘염증’이라고만 표현되어서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되는 후비루라면 어떨까요? 염증을 더 심하게 하는 행동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후비루, 입천장 뒤에서 계속 분비물이 생기는 건 염증이라고만 보기가 어렵습니다. 분비선 기능이 활성화된 정도로 표현해야 환자들이 염증 치료제로 고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후비루는 사실 입천장 뒤쪽이 부어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것을 ‘염증’이라고 표현하면 염증 치료제로 이 증상이 가라앉아야 합니다.

비염으로 인해서 순간적으로 부은 거라면 비염 치료제로 후비루 증상도 덜해야 합니다. 그런데 후비루로 오래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염증 치료제로 치료가 안 돼서 고생하십니다.

그래서 제 표현으로는 편도선이 비대해진 것 같이 입천장 분비선이 비대해진 증상이 바로 후비루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편도선 비대가 염증 치료제로 줄지 않아서 편도선 비대증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입천장 점막은 분비선 조직입니다. 편도선처럼 선 조직인데, 이게 어떤 마찰 때문에 비대해진 증상이 후비루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극적인 음식, 혹은 어떤 마찰에 의해서 분비선 기능이 더 활성화되면 후비루 증상이 더 많이 생깁니다. 분비선 기능이 비대해지면서 활성화되어서 계속 분비물이 흐르는 거죠.

후비루, 염증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음식을 먹을 때 맵고 짠 음식, 거친 음식, 차가운 음식물이 지나가면서 분비선 조직이 비대해진 부분을 자극하면 그 부분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질문 주신 내용은 “염증이라서 뜨거운 거 먹으면 안 될까요?”입니다.

따뜻한 음식은 오히려 좋습니다. 그러나 찬 음식, 거친 음식, 맵고 짠 음식을 먹으면 밥 먹고 나서 10~30분 정도 계속 분비물이 흘러서 불편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밥 먹을 때는 잘 못 느끼지만, 밥 먹고 나서 5분 정도 후비루 증상이 심해진다는 분도 있습니다.

후비루, 염증이 아니라 분비선 조직이 비대해진 것입니다. 어떤 자극에 의해 분비선 기능이 활성화되어서 후비루 증상을 더 느낄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후비루의 치료는 비대해진 부분을 잘 가라앉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증상이 없어진다고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