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부비동이다’ – 눈과 연결된 눈물관은 코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베르누이 효과로 콧바람이 원활하지 않을 때 눈물이 겉으로 흐르게 된다
눈물 흘림증은 안과 질환이 아니라 부비동의 문제로 인한 코 질환입니다. 연세 드신 분 중 눈물이 겉으로 흘러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을 안과에서 치료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눈물 흘림증은 코 질환이기 때문에, 안과에서는 잘 해결할 수 없습니다. 눈과 연결된 눈물관은 코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 숨을 쉴 때마다 눈물관이 빨대 역할을 하며 눈물을 당겨주는 강제 배수식 펌프구조의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마치 병에 빨대를 T자로 끼워서 바람을 불면 물이 반대쪽으로 빨려 나오는 베르누이의 효과와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콧바람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눈물관이 눈물을 당겨주지 못하기 때문에 눈물이 겉으로 흐르게 됩니다.
비점막을 사혈하는 방법으로 수술해도 소용없었던 눈물 흘림증을 치료한 환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눈물이 흘러서 오셨을 때, 코안에 침을 사혈하는 방법을 씁니다. 침을 사혈하면 코점막의 부기가 빠지면서 콧구멍이 넓어지게 되어 바람이 세지고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리고 눈물관에 음압이 걸려서 눈물이 당겨지기 시작합니다. 불과 두세 번 정도의 치료로 빠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한 할아버지의 사례를 말씀드리면, 이 분은 몇 년 전부터 눈물이 겉으로 흘러서 안과에서 3번의 수술을 하셨습니다. 눈물 흘림증 수술은 눈물관을 뚫고 실리콘 관을 삽입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관을 삽입하고 두 달 정도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로 증상이 똑같아서 두 번 더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계속 눈물이 겉으로 흘렀습니다. 이 분은 사실 코가 좋지 않았고, 코골이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두이비안에서 코 치료를 같이 하면서 눈물관이 음압에 걸리게 하여 눈물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눈물 흘림증은 코를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코 질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