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혼자 할 수 있는 석션기 사용법
“오래된 축농증에도 석션법은 앓던 이를 빼는 것처럼 코를 시원하게 해 주고, 축농증이 훨씬 빨리 치료됩니다.”
안녕하세요. 코숨한의원 대표원장 이우정입니다.
Q. 원장님 앞으로 사연이 도착했는데요. 고민 사연 읽고 해결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연: 6세 남아 엄마입니다. 아이 축농증이 나날이 심해져만 갑니다. 코를 킁킁거리고, 코안에 뭔가 들어있는 것 같이 답답해 하는데요. 소아과에서 약도 바꾸어보고, 다른 병원도 가보았지만 낫질 않아서 걱정입니다. 약을 오래 먹는 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우리 아이 축농증 빨리 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이때는 처방을 바꾸어가며 약에만 의존하는 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석션기를 사용해서 코안에 들어 있는 농을 빼내주면 의외로 축농증이 빨리 치료됩니다.
부모도, 아이도 쉽게 하는 석션기 사용법
석션을 할 때 코안 깊이 밀어넣는 카테타는 프렌치 카테타를 이용해서 카테타 끝에 7개의 구멍을 뚫어서 만든 두이비안 카테타입니다. 이 카테타를 비강 안으로 10cm 정도 넣어서 석션을 하게 되는데, 코안에 쑤욱 밀어넣기만 해도 농이 술술 빠져나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겁이 나서 울고불고 보채도 그냥 이렇게 살살 넣으면 아프지 않기 때문에
두세번 해보면 5살만 넘으면 집에서도 부모님이 직접 해주실 수 있게 됩니다. 겁이 많지 않다면, 처음부터 잘 해내더라구요.
그래서 두이비안카테타를 코안에 밀어넣은 후 코를 쥐었다 풀렀다 하면서 석션을 하게 되는데, 코를 너무 오래 쥐고 있으면 코안이 확 조이는 느낌으로 아플 수 있으니, 이렇게 살살 코를 쥐었다 풀었다가를 반복하시면 됩니다. 이때 아이는 숫자를 센다든지, 말을 하게 하면 입천장이 막히면서 농이 더 잘 빠져나옵니다.
저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해보라고 합니다. ”꽃꽃꽃“을 말하면 그때마다 코안의 농이 빠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석션을 하면 농이 빠져나오면서 코가 시원해집니다. 오래된 축농증에도 석션법은 앓던 이를 빼는 것처럼 코를 시원하게 해 주고, 축농증이 훨씬 빨리 치료됩니다.
감기, 축농증 빨리 나으려면 석션기 사용
감기에 걸렸을 때도 이런 석션기를 이용해서 농을 빼내주면 감기약의 복용은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고, 축농증을 효과적으로 훨씬 더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으로 고생했던 아이들은 다음번에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축농증이 된다고 생각하시고 감기 초기부터 코를 풀고 싶을 때마다 석션기를 이용해서 코를 시원하게 풀어주면 훨씬 감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코감기에 걸리면 약을 쓰든지 안 쓰든지 1주일 이내에 저절로 치료되는데 코감기를 자주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축농증으로까지 심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도 처음에는 약물치료로 치료가 잘 되다가 만성 부비동염으로 반복되면 오랫동안 약을 많이 먹어도 축농증이 잘 낫지 않게 됩니다.
이런 아이일수록 감기 초기에, 코감기 초기부터 석션기를 이용해서 감기를 치료하는 것이 정말 너무 중요합니다.
축농증 예방엔 석션기 & 코숨테이프
석션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감기에만 걸리면 중이염이 반복되는 어린 아이의 경우도 석션기를 이용하여 코를 풀어내 주면서 코감기를 얼른 치료해서 코숨테이프를 붙이고 잘 수 있게만 빨리 만들어주면, 중이염으로 병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축농증을 잘 치료한 이후에 코숨테이프를 붙이고 잘 수만 있으면, 그리고 계속 붙이고 자기만 하면 축농증이 잘 재발되지 않습니다. 재발이 예방됩니다. 꼭 그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효과를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