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성 중이염, 이관이 건강하지 않아 생긴다
귀 먹먹함을 전혀 안 느끼면 좋고, 귀가 먹먹하다 싶을 때 바로 귀 먹먹함이 자동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그래야 이관이 건강한 겁니다.
항공성 중이염이란
이관기능 장애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관이 막혀있을 때와 이관이 열려 있을 때입니다. 이관기능 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항공성 중이염으로, 이관막힘증에 해당합니다.
비행기를 타면 고도의 변화를 급격하게 느낍니다. 그때 귀 먹먹한 증상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비행기 탈 때의 환경이죠.
그래서 비행기 이착륙 시, 순간적으로 귀가 먹먹해지고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을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고도 차이에 따른 고막 안쪽의 중이강과 외부의 공기압 조절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으로, 평소 이관이 약하거나 이관 점막에 부종이 심하면 항공성 중이염이 잘 생긴다.”
지식 백과에 설명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내용은 이관이 약하다면 왜 이관이 약해지는가, 이관 점막에 부종이 심하다면 왜 이관 점막에 부종이 생기는가, 입니다.
항공성 중이염의 증상
항공성 중이염의 증상은 비행기 착륙할 때와 이륙할 때 귀가 먹먹해지는데, 특히 착륙할 때 더 먹먹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5~10초 정도 증상이 해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착륙 뒤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하루가 지나도록 귀가 먹먹한 증상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가 먹먹할 뿐 아니라 귀를 갑자기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현기증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순간적으로 청력이 안 들리기도 하는 이명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발적이 되어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살바 테스트 통과해야 건강한 이관
그러면 항공성 중이염이 없는 정상적인 이관의 상태는 어떤 상태일까요? 일단 이착륙 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비행기 이착륙 시 귀 먹먹한 증상을 거의 안 느끼는 게 정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귀 먹먹함을 전혀 안 느끼면 좋고, 귀가 먹먹하다 싶을 때 바로 귀 먹먹함이 자동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먹먹해 하는 순간 이관이 뚫려야 하는 거죠. 그래야 이관이 건강한 겁니다.
귀에서 압력의 변화가 느껴지는 순간 저절로 이관이 열리면서 압력의 평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행기에 타서 발살바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 높은 데서든 착륙할 때든 말하다 어느 순간에도 발살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어떤 환자분은 발살바 테스트를 앉아서 하면 되는데, 누워서 하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이관이 건강하고, 이관 입구 조직에 점막이 건강하면 물구나무를 서서 얼굴 압력이 많이 채워져 있을 때라도 이관이 뚫려야 하는 정상입니다.
그래서 고도가 높은 곳이나 어디서든지 이관통기법으로 이관이 열리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이관개구부의 열림과 닫힘이 언제나 편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귀 먹먹한 시간이 자꾸 길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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