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를 알아듣는 의사] 밤에만 코가 막혀요- 2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코가 막히는 증상이 일어나는 부위는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의 끝 부분입니다

 

 

25년간 이비인후과 쪽의 임상을 진행해오면서 증상에 대한 환자들의 다양한 표현을 들었습니다. 그중 낮에는 코가 막히지 않는데 자려고 누우면 코가 막힌다는 표현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탄력이 떨어진 비점막이 붓고 충혈되면서 수면 중 코막힘이 발생합니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비강 안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봐도 코막힘은 전혀 없습니다. 코가 뚫려있는데도 잠자기 전, 혹은 잠에서 깰 무렵에 코가 막히는 것입니다.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증상에 수면 중 코막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더불어 수면 중 코막힘을 해결하는 것이 비염 치료와 코골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비염 치료로 코막힘을 해결한 후에도 환자마다 예후가 다릅니다. 어떤 경우 코숨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도 한 달 뒤, 6개월 뒤 이렇게 다시 코막힘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예후는 비점막의 탄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점막은 항상 살짝 부었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분비물을 냅니다. 어린아이들의 비점막은 탄력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조금만 써도 치료가 쉽고 코가 뻥 뚫립니다.

 

그런데 살면서 비점막이 붓고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부어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합니다. 그 결과 나이가 들면 비점막의 탄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밤에는 고정된 자세로 잠을 자기 때문에 한 부분이 충혈되면서 붓고 코막힘이 생깁니다.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의 끝 부분에 있는 부기를 비강 사혈로 빼내 주면 수면 중 코막힘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 눕자마자 코막힘이 생기는 사람도 있으며, 계속 괜찮다가 새벽녘에 코막힘으로 잠을 깨는 사람도 있습니다. 환자의 비점막이 얼마나 탄력 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성 비염이 오래되면 점막이 계속 부은 상태로 있으므로 탄력이 더욱 떨어집니다.

 

누웠을 때 코가 막히는 증상이 일어나는 부위는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의 끝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누우면 좁아져서 바람이 지나가기 어려워집니다. 그로 인해 충혈되면서 코가 막히는 것입니다.

 

비갑계_이관추가_최종

 

수면 중 코막힘을 해결하려면 바로 이 부분의 부기를 빼내 주어야 합니다. 부기를 빼는 치료를 지속하면 콧구멍이 넓어지고 비점막의 탄력도 회복됩니다. 비강사혈의 방법으로 부기를 빼면 수면 중 코막힘이 해결됩니다.

 

밤에 코막힘이 생기는 원인을 알기까지 저에게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의 끝 부분에 문제가 있음을 알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말귀 알아듣는 의사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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