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치료의 초점은 달라져야 한다

 

통로를 뚫어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비염 · 축농증 치료,
온도 조절장치인 부비강(부비동)의 원래 기능을 살려줘야 한다

 

오늘은 비염ㆍ축농증 치료에 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코’는 단순 호흡의 통로가 아니다

 

‘코’라는 공간이 단순 호흡의 통로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비염ㆍ축농증 치료라고 하면, 막히고 답답한 코로 숨을 잘 쉬게 하려고 그 통로를 뚫어주는 데에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치료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코에는 콧구멍뿐 아니라 비강, 부비강(부비동)이라는 공간이 있다

 

코에는 콧구멍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가느다란 관으로 연결된 공간들이 이마에도 있고 광대뼈 속에도 있으며, 눈 뒤쪽도 비어있는데, 이러한 공간은 단순한 호흡의 통로가 아니고, 어떤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의 기능을 제대로 알고, 그 기능을 제대로 살려주는 쪽으로 치료의 초점을 이동해야 합니다.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

비강과 부비강

 

 

 

 

 

 

 

 

 

 

 

 

부비강(부비동)은 머리의 여러 기관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끔 도와주는 기관

 

여기서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의 기능을 간단히 설명하면, 머리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초정밀 감각기관이 다 붙어있습니다.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고, 피부감각에 초정밀 정보처리기관인 대뇌까지 중요한 기관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에 온도가 일정해야 이러한 정밀 기계들이 제대로 된 정보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와 같은데, 컴퓨터에 환풍기가 붙어있는 것처럼, 코와 코의 부속 동굴인 부비강(부비동)은 머리와 뇌, 초정밀감각기관에 컴퓨터의 환풍기와 같은 온도조절장치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축농증 치료는 단순 호흡의 통로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온도조절 장치의 기능을 제대로 살려주는 치료, 부비강(부비동)의 기능을 제대로 살려주는 치료로 치료의 초점을 이동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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