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세수, 비강세척이 도움이 될까요?

비강세척을 해서 좋은 경우가 있고, 오히려 안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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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세척, 때에 따라 좋기도 나쁘기도 해

비강세척을 해서 좋은 경우가 있고, 오히려 안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본인이 비강세척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 자극에 의해서 코가 더 막히는 등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경우 대부분 비강세척을 권하지 않습니다. 또 비강세척을 하고 난 이후에 코점막이 더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건조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비강 점막의 끈끈한 점액질 분비물을 다 닦아내면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조함을 느낀다면 비강세척을 권하지 않습니다.

반면 비강세척을 하고 나서 본인이 굉장히 쾌적하고 시원하게 느낀다면 그분한테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한테 이롭지 않다면 굳이 권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비강세척에 대해서 많이 듣습니다. 비강세척으로 코 관리를 하는 분도 제법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비강세척을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일단 콧물과 같은 농도의 생리식염수 농도, 그리고 미지근한 온도로 맞추어 코를 세척해야 합니다.

코안에 콧물이 들어있어도 코는 이물감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이처럼 콧물과 동일한 조건으로 세척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좋습니다.

비강세척, 때에 따라 비염, 축농증 관리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