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눈이 아닌 코를 치료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 열 발생량이 가장 많은 망막,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바람의 통로가 막히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안구 건조증은 안과 질환이 아닙니다. 한번 보실까요? 코에 구조를 보면 콧구멍만 있는 것이 아니고 칸막이가 있는 콧구멍이 목구멍까지 비어있고, 가는 관으로 연결된 빈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숨을 쉴 때마다 이마로도 바람이 지나다니고 반대편 속으로도 바람이 지나다닙니다. 눈 뒤에도 칸막이가 많은 공간이 있어서 숨을 쉴 때마다 이 공간으로도 바람이 지나다니는데 이 공간을 코의 부속동굴, 부비강(부비동)이라고 합니다.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

 

공기가 몸속으로 들어갈 때 온도, 습도 조절과 공기정화기능을 하는 비강과 부비강(부비동)

 

비강과 부비강(부비동)의 기능을 살펴보면 숨을 들이쉴 때 이 공간으로 바람이 지나가면서 순간적으로 바람이 36.5도로 데워지고 85%로 가습이 됩니다. 공기의 온도조절, 습도조절, 공기 정화 기능을 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

부비동의 기능

 

 

우리 몸에서 대사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망막, 그 열을 식혀주지 못하면 안구건조증은 당연

 

우리의 머리에는 인간이 갖고 있는 초정밀 감각 센서가 다 붙어있습니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피부 감각까지 있는데 대뇌는 초정밀 정보 처리기관입니다. 그런데 코로 숨을 쉴 때 바람이 지나가는 비강과 부비강의 공간은 컴퓨터의 환풍기와 같은 대뇌의 과열방지장치라는 것입니다. 컴퓨터에도 메인 환풍기가 있고 중요한 부품마다 조그만 환풍기가 더 붙어 있는데 우리의 구조도 똑같습니다. 눈의 망막은 우리 몸 중에서 단위면적당 산소 요구량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이 망막은 일억 개 이상의 빛 감지 세포와 백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세포가 촘촘하게 분포해서 몸에서 대사가 가장 빨리 일어납니다. 대사가 빨리 일어난다는 얘기는 열 발생량이 많다는 얘기로 그곳이 바로 눈 뒤쪽에 있는 망막 부분입니다.

 

눈-안구건조증
혈액순환으로도 열이 식겠지만, 코의 구조를 보시면 이 열을 식히기 위해서 코로 숨을 쉴 때마다 눈 위와 눈 밑, 가운데로 바람이 지나갑니다. 또 눈 뒤쪽에는 칸막이가 더 많은 사골동이라는 공간이 많아서 열 교환량이 많은 이 공간으로 바람이 지나다니면서 눈동자 뒤 망막의 열을 식혀주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비염과 축농증이 있다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밖에 없고,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강과 부비동

비염과 축농증을 잘 치료하면 안구건조증은 당연히 빠른 속도로 치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구 건조증은 안과 질환이 아니고 이비인후과 질환, 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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